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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Start in the Age .. 2010

색깔 이야기 ..

 

 

 

 

완연한 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밤에는 약간 서늘함이 있었는데

 

해가 뜨면서 따뜻하고 포근하다 마음 가질만큼

 

그런 토요일입니다

 

 

얼마 전. 블로그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했다기에

 

시간을 내어 이것저것 만져보았습니다

 

몇 번을 고치며 느낀 것은

 

내가 좋아하는 색깔이 연두색과 초록을 섞은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았어요

 

 

 

대체로 그런 색들이 편안하게 한다 하는데

 

그런 이유도 있지만

 

아주 오래 전 생각이 났습니다

 

 

 

 

중학교 시절인가요

 

한참 펜팔이 유행하던 그 때이었지요

 

그 시절은 펜촉에 잉크를 묻혀 글을 적던 때인데

 

누군지도 모르는 여학생을 염두에 두고

 

밤 새 . 글을 적어 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왠지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흔하지 않은 색깔이기에

 

연두색 잉크를 자주 사용했는데

 

누군가 그 색깔은 이별. 외로움을 뜻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그런데 아마 그 때. 내 마음 상태가 그랬나봐요

 

그 말이 슬프고. 쓸쓸하게 들리기 보다는

 

오히려 그 색을 더  좋아하게 되었지요

 

그렇게 몇 년인가. 잉크를 뭍힌 펜촉으로 글을 적어나갔었고..

 

 

 

 

세월이 지나 만년필이 나왔어도

 

여전히 연두색을 좋아했던 것 같지요 ..

 

 

그리고. 세상이란 곳에 휩쓸리면서

 

그런 감정. 감성을 잊고 살다가

 

어느 날 부터 다시 글을 적게 되면서

 

자주 . 사용했던 것 같아요 

 

 

 

 

 

복음을 모르던 내 젊은 시절을 끌고 가던

 

어느 유명한 이의 죽음 소식을 들으며

 

그도. 희생자이고. 나 역시 그랬구나 하는

 

 

 

말년의 그의 모습 보며

 

그렇게 멋있고. 당당하고. 모든 것을 초월한 것 같더니

 

죽음 앞에서는 그렇구나.. 하는..

 

 

 

날이 많이 풀렸습니다

 

꽃이 이쁘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바람도 살랑이고 있습니다

 

 

오늘 그대는 어떤 색깔의 모습을 갖고 있는지요

 

그대 마음에. 생각에. 그리고 영혼에...

 

 

 

 

 

어제보다. 한 달 전보다

 

우리는 죽음이란 정해진 이별 앞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내가 느끼던. 모르고 있던...

 

 

앞으로 우리 인생에 몇 번의 봄을 또 볼 수 있을까요

 

많은 이들을 나름의 길로 끌고 가던 그 역시

 

내년 봄을 보지 못하고 이 땅을 떠났습니다

 

아마. 그는 알았을  것입니다

 

죽기 전에는 영안이 열린다 하니까요

 

 

어떤 생각이었을까요

 

절대적 감사이었을까요..

 

모르고. 왔던 인생길에 대한 깊은 후회일까요..

 

 

그는 알고 있었겠지요.

 

그는 알게 되었겠지요 ..

 

눈 감는 그 순간에..

 

 

 

 

 

 

 

제가 자주 부르는 찬송이 있습니다

 

어느 날 제가 이 땅의 옷을 벗는 날

 

혹시 힘이 있다면 이 찬송을 부르고 싶고

 

그렇지 못하다면 내 곁을 지켜주는 이들에게

 

불러 달라 부탁하고 싶은 찬송입니다

 

 

아니. 잃어버린. 도둑 맞았던 지난 인생에 대한

 

고백이기도 할 것입니다

 

같이 나누게 되기를 바라며.. 적어 봅니다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엎드려 비는 말 들으소서

내 진정 소원이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

 

 

이 전엔 세상 낙 기뻤어도 지금 내 기쁨은 오직 예수

다만 내 비는 말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

 

 

이 세상 떠날 때 찬양하고 숨질 때 하는 말 이것일세

다만 내 비는 말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더욱 사랑. 아- 멘.

 

 

 

 

 

More love to Thee, O Christ, More love to Thee!

Hear Thou the prayer I make on bended knee;

This is my earnest plea:

More love, O Christ, to Thee,

More love to Thee, More love to Thee!

 

 

Once earth joy I craved, Sought  peace and rest;

Now Thee alone I seek, Give what is best;

This all my prayer shall be:

More love, O Christ, to Thee,

More love to Thee, More love to Thee!

 

 

Then shall my latest breath Whisper Thy praises;

This be the parting cry My heart shall raise;

This still its prayer shall be:

More love, O Christ, to Thee,

More love to Thee, More love to Thee!   A- 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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