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감사하고. 미안한.
언제나 그 자리에
2007. 3. 19. 22:30
좋은 님이 좋은 음악을 보내주셨어요
화사한 봄날에 어울리는 귀한 선물이지요
이렇게 고마움을 건네받을때
수줍음 많은 나는 감사하고 미안하지요
표현 잘 못하는 나는 마음으로만 간직하고 말지요
생각 많은 나는 오래 기억으로 담고 있을 뿐이지요
선물은 받는 이를 기쁘게 하지만
선물은 보내는 이를 더 행복하게 하지요
그것은 동기없는 선물을 해본 이들만 아는 맛이지요
선물을 고를 때의 설레임
선물을 받았을 때를 생각하는 기다림
그리고 그의 가슴에 잔잔히 흐르는 미소를 떠올리는 기쁨까지
아침에 눈을 뜨며
오늘도 내게 주신 선물을 풀러보며
오늘도 나누어줄 선물을 생각하며
내 영혼에 조용한 평안을 느끼며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그런 선물이 가득한 이 봄 시작하시기를
그대. 그리고 그대의 사랑하는 이들의 인생 소풍길 마치는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