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은혜 - Compassion
어린 시절부터 가족이 함께 신앙생활하던 자매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벌써 30 넘었으니 오랜 시간 함께 지켜본 사이이지요
도중에 아빠와 동생은 교회를 떠났고
엄마와 자매만 함께하고 있지요
많은 우여곡절 있음 들어 알고 있기에
결혼식 지켜보는 마음 그랬습니다
세월 얼마 지나면
오늘 참석했던 많은 이들 그 자리에 없겠지요
아이였던 그들이 부모가 되어
그렇게 신앙의 고리가 이어질 것입니다
복음을 만나기 전, 오랫동안 교회를 다녔다던
그의 부모를 보며 늘 안타까움 있지요
그때, 이미 들어가 자리한 것 때문에
많은 세월 지났지만 복음에 결론 내지 못함 지켜보며
처음 각인된 것이 평생 가는구나 보게 됩니다
그리스도 통해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이가
최고 불행한 부류에 속한다면
그리스도를 알지만 잘못 각인된 것 때문에
뿌리내리지 못함도 그에 못지않은 안타까움이지요
세월 많이 흐른 후, 인생의 종착역 가면
그때는 알게 될 것입니다
사탄의 교묘한 전략이 얼마나 치밀하고 무서운지를,
복음을 들어 알고는 있지만 삶에 체질 못되도록
사상관, 종교관, 물질관, 예배관을 섞어 놓았다는 것을..
아주 늦게, 인생의 마지막 순간 영안이 열려
그것을 발견한다면 많이 속상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역시 내가 할 수 있는 것 아닌,
전적인 그분의 은혜 - Compassion로만 되어짐 알기에
기대와 기다림의 기도를 할 뿐입니다
속상한 것은, 그들이 내 기도의 1순위에 들지 못함은
나 역시 한계 있는 인간인가 봅니다
굳이 하나님의 은혜 - Compassion가 아니어도
먹고사는데 별 문제없고, 특별한 질병 없어 보이기에
복음을 지식적으로 생각한다는 것 알기 때문이지요
그보다는 복음을 갈망하고, 은혜를 사모하며
긍휼 하심을 간구하는 이들에게
더 많은 시간, 공간, 마음이 가는 것 보며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 많습니다
살아야 할 이유와 나아갈 목표가
오직 복음 때문에, 복음을 위해서
세워 나가기 원하는 이들과 비교되기 때문입니다
나의 허락한 인생여정 동안 그런 이들에게
내게 깨닫게 하신, 발견하게 하신
복음의 내용과 방법, 이유와 목적을 나누기에
시간, 공간, 힘이 부족함 알기 때문입니다
아주 자주, 그런 생각 속에 깊이 들어갑니다
어느 날, 인생 마치는 그 순간
내 마음속에 남아 있는 이들은 누구일까
그들이 잃어버린 지난 세월, 내 인생과 다르게
더 멋있게, 더 값지게, 더 아름답게
복음 안에서, 복음을 위해서 살아가는
그 모습 지긋이 바라보고 생각하며
아주 감사하고 평안하게 인생여정 마칠 것을
혼자만의 영혼의 여행에서 그려 보는 것이지요
절대 그럴 수는 없겠지만
다시 한번 살 수 있다면, 아이를 낳을 수 있다면,
오직 복음만 들려주고, 알려주고, 가르쳐 주어
오직 복음의 사람으로 살고 싶고
키우고 싶은 그런 꿈을
그들을 보며 생각한답니다
어느 만큼 세월 흐르면,
그들이 그 마음을 깨달을 수 있기를 바라며
그것에 그분의 은혜 - Compassion가 임하기를 기도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