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s well ...

더우네요. ~

언제나 그 자리에 2011. 5. 2. 06:54

 

날도 덥고. 습도 역시 높은

 

전형적인 휴스턴의 여름 날입니다

 

더욱이 주일에는 잘 입지 않던 양복에 타이까지 매어야 하니

 

많이 덥네요 ~

 

 

휴스턴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타이를 하지 않지요

 

워낙에 덥고. 습도가 높기에

 

가끔.  그런 차림의 - 정장을 한 이들을 보면

 

사무직에 근무하거나. 중요한 행사가 있나 생각할 만큼. ..

 

 

지난 주에는 바람이 선선히 불어

 

마치 캘리포니아에 온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요

 

어찌나 시원하고 좋던지 ~ ㅎ

 

 

돌아오는 길에 하이웨이에 사고가 났다는 전광판이 떳었지요

 

역시나 얼마 못 가. 길이 막히기 시작했지만

 

이미 알고 있었기에 가장자리로 차선을 옮겨 운전을 하였고

 

덕분에 다른 이에 비해 지체하지 않고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십 여분 막혔던 곳을 지나자

 

언제 주춤 거렸는가 싶도록

 

각기의 갈 길을 향해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네 인생길도 저러지 않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늘 이야기 하지만

 

남자들이 주로 자랑하는 군대 이야기는

 

사실 알고보면 거의가 부풀리거나

 

아니면 본인이 그렇게 생각. 기억하고 싶은 것이지요

 

만약 그렇게 군 생활이 멋있었고. 좋았다 하는 이에게

 

다시 군대를 가면 어떻겠나 넌지시 물어 본다면 ~

 

 

 

 

인생 길. 이제 남은 날이 살아 온 날 보다

 

 

적은 시점에서 돌이켜 보면

 

힘들었고. 어려웠던 날들이

 

즐거웠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기억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만일 복음을 만나지 못했고.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면

 

쓰라린 상처와 지우고 싶은 아픔 속에

 

 

남은 날들을 더듬어야 하겠지요

 

주변에 그렇게 인생을 마무리 하는 이들 너무 많이 보기에 ..

 

 

 

참으로 감사하게

 

나의 가진 것. 노력. 배경과 상관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축복을 주시고

 

매일 예배. 평상시 예배. 주일 예배라는

 

귀한 깨달음과 축복의 길을 인도하여 주시니

 

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감사하고 미안한 일인지요

 

 

오늘도 주일 예배를 드리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 어쩌다. 내가 이런 축복 속에 들어와 있는지

 

다른 이들은 어떤 감정인지 잘 모르겠고

 

그들이 얼마나 공주. 왕자 같은

 

 

지난 날들을 살다 왔는지 모르지만

 

 

 

많이 부족하고. 연약하고. 무능한

 

나를 돌아보며

 

참으로 감사하구나.

 

참으로 다행이구나. 하는 생각을 종일 했답니다

 

 

더욱 더 감사한 것은

 

앞으로 살아온 날보다 적을지도 모르는 남은 인생길이

 

갈등. 번민. 방황. 어두움의 날들이 아닌

 

감사. 기쁨. 찬양. 기도.

 

그리고 신앙. 삶의 모델로 세워 나가실 것을 알기에

 

 

참으로. 감사하고. 죄송하고. 고마운 일이지요

 

내가. 나를 너무 잘 알기에 ...

 

 

 

 

두루 평안하시고

 

두루 감사하시고

 

그 기쁜 축복으로 오늘 들어오게 되시기 바랍니다

 

 

그대가 상상하지 못하는

 

아름다운 인생 소풍길이 펼쳐질 것이니까요 ..

 

 

날 덥고 습도 많은 휴스턴에서 보냅니다

 

예배의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감사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