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부림..
몸부림…
꽤 오랜 세월 새벽에 일어나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특별한 이유라기보다 새벽에 운동하는 것이 좋아 새벽 별을 바라보며 일어났었지요
그렇게 몇 년을 하면서 몸이 많이 건강해져 가고 있었음을 느꼇고,
왜 운동 선수들이 동계훈련을 하는 가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어졌습니다
운동을 직업으로 하는 이들
가운데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을 살펴보면
주로 연말에 이어지는
연봉협상
등으로 동계훈련을 소홀히 하였음을
알게되고
그 휴유증으로 그 해 여름에 고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계속 새벽 운동을 하면서 감기란 것을 거의 잊고 살아왔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해 부터인가.. 운동 하는 것이 힘들어졌고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고통의 수준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밤에 늦게 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새로운 생활의 패턴이 되가고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오면서 새벽에 다시 일어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거의 몸부림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녁 잠자리에 들면서,
내일은 하루 쉬고,
늦잠을 자고 싶다는 순간 충동에 빠집니다
그리고
새벽이
되어 눈이 떠지면 다시 갈등에
들어갑니다
‘조금만 더 잘까.. 오늘만 쉴까…’
그러나 감사하게도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조금씩 체질화 되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나의 노력이.. 몸부림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귀로 듣거나 눈으로 보아 어떤 것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것을 이해한다… 또는 알고 있다..라고 표현합니다
마치 새벽에 일어나면 하루가 길고, 건강에 좋고 하는 것을 들어 알고 있는
상태처럼…
그러나 그것이 언제까지 내 머리속에, 생각 속에 자리하고 있다면
그것이 나의 삶과는 별 관계가 없는 하나의 지식으로 머물고 말게 될 것입니다
어느 날, 그것이 나의 몸을 통해서 움직여질 때, 반응되어져 행동으로 옮겨질 때
그것이 나의 것이 되 가는 첫번째 단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시도까지는 하지만
지속이 되지 않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그것이 계속적으로, 반복적으로 되어지려면 약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몸부림이란 표현으로 나타내기를 좋아합니다
단지 고통스러운, 마지못해 하는 것이 아닌,
그 뒤에 일어날 즐거움을 바라보고 하는 과정이겠지요
이제 어느 순간이 되면 그것이 나의 몸에 붙어버려서 무의식적인 수준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마치 담배를 오랜세월 피우시는 분들이 아침 눈이 떠지면 담배갑으로 손이 가듯이…
그것을 체질화 되었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가 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무의식적으로 그 행위를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그것이 몸과, 마음에 나쁜 쪽의 것이라면 계속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겠지만
자신의 내일과 사랑하는 이들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면,
습관화, 체질화 되기까지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순간
순간 포기하고 싶어질 때,
그
뒤에 펼쳐질 축복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겠지요
날이 더워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 마음 속에
그저
모시고만 있던, 그 어떤 것이 있다면…
오늘 새벽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처음 얼마간은 약간의 몸부림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올 여름은 어느 날 지나갈 것이고, 곧 낙엽지는 가을이 올
것입니다
생각처럼 여름이 길지 않듯이, 우리 인생길도 그렇게 많이 남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바람불고 나뭇가지 앙상해지는 겨울이 곧…. 다가 오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