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을 넘기고...

물어 보고 싶은 것...

언제나 그 자리에 2005. 10. 15. 08:00

 

 

세상 살아가면서 쉽지 않은 것이 여럿 있을 것이야

 

 

학생때 공부하는 것이 그럴 것이고

 

사회에 발을 들이밀어 내 자리 차지하기도 쉽지 않겠지

 

사랑하는 이가 생긴다 해도 마음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야

 

어느 날은 내 마음 아는 것 같지만 ..  늘 그렇지는 않을테니까

 

 

 

이유와 목적이 어떠하든 결혼이란 울타리에 들어오면 많은 부분 그렇겠지

 

시간과 공간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을걸

 

가족이란 것은 바람막이가 될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아닐 때도 많거든

 

그래서 만남이란 것이 참으로 중요할 것이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이 만남이지만..

 

 

 

인생길 걸어가며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것 많을 것이야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는 지난 날 상처들이 그렇겠지

 

만나고 싶지 않아도 계속되어져야만 하는 관계도 그렇지 않을까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이 현명함으로 바뀌어지지 않을때는 곤혹스러울 것이야

 

이렇게 가을 바람 부는 날이면 더 그렇겠지

 

 

 

봄. 여름. 그리고 가을이 왔네

 

이천 오년이 저물고 있네

 

어떠했어..

 

 

쉽지 않은 날들이었나

 

무엇인가 많이 한 것 같은데 별 기억나지 않는 흘러간 날들이었나

 

여러 만남을 가진 것 같은데 지워버리고 싶은 시간은 아니었을까

 

기억의 창고에 붙어 있는 것들 .. 지울 수 있다면 하는 생각 하지는 않는지..

 

 

 

스물 네 시간

 

그대에게 .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하루라 이름하는 것이지

 

 

일주일.. 한 달

 

 

봄 여름 그리고 가을도 우리는 같이 느낄 수 있겠지

 

하지만 생각이란 곳에 무엇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많이 다를 것이야..

 

 

 

 

내년 가을에 다시 물어 볼 수 있으면 좋겠네

 

진정 행복했었느냐고...

 

 

그리 길지 않은 이 땅의 삶..  마치는 날 들어 볼 수 있으면 더욱 좋겠네

 

아름다운 인생 소풍길 이었다고...

 

 

 

바람 부는 이천 오년 가을에 휴스턴에서 보낸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