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으로 바라 본 창세기-19 (피 언약의 절대성)
시월은 많은 것을 생각하고 기억하며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살아온 날이 많을수록, 인생길이 쉽지 않았을수록 더욱 그러하겠지요
벌써 시월의 중반을 넘어서고 있지만 아직은 더운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부터는 기온이 내려가며 가을의 맛을 느끼게 한다 하지요
무심코 지나가는 계절의 흐름 같지만 정확하게 인도, 역사하심을
조금만 세심하게, 넉넉하게, 여유롭게 지켜보면 알게 됩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이 있음에 대한 한계성,
우리가 눈치채지 못해도 무한한 사랑의 표현을 보여주시는 절대성.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는지에 대한 의혹과 당황이 남아 있다면
은혜로 구원을 받았을지라도 하나님의 절대계획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입니다
당연히 와야 할 것이 온 것이고, 필연적으로 와야만 하는 시간표에 온 것이며
절대적인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한 과정임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인 것이지요
단 한번도, 단 1초도 - 실수하거나, 지나치거나, 나쁜 마음이 없으시다는 것을
삶의 여정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통해, 문제처럼 보이는 과정을 통해
발견하고 확인하고 감사하는 것만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분명 하나님을 떠나게 만드는 존재- 어둠의 영이 있음을
죽음이라는 절대성으로 강조하여 알려 주셨지만
한계성 있는 인간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무한한 신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으려는
미련하고 어리석은 짓을 아담과 하와는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말씀을 거역하였기에 당연한 고통과 저주가 임하지만
그에 앞서 피할 길이신 - 여자의 후손, 그리스도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우리의 한계성을 너무 잘 아시는 하나님은 그조차도 잊어버릴 것 아시고
보이지 않는 언약을 보이고 느낄 수 있는 가죽옷으로 확인시켜 주시지요
무화과 나뭇잎으로 만든 옷- 자신을 지켜주고 보호해줄 것이라 믿는 한계성 있는- 아닌,
동물의 가죽으로 되어 있는 가죽옷을 만들어 주셨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동물의 가죽을 벗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피를 흘려야 되기에
오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를 보여주시고, 입혀 주신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을 떠난 순간 반드시 영적 죽음의 세계로 들어선 것입니다
그 어떤 것으로도 벗어날 수도, 해결할 수도 없는 영원한 저주에 빠진 것이지요
오직, 하나님의 방법인 '피-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해결할 수 있음을
가죽옷의 언약을 통해 알려주신 것입니다
가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옷장에 넣어 두었던 두터운 옷들을 꺼낼 시간이 된 것이지요
감각으로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변해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며
그대와 사랑하는 그대의 사람들에게
외로움과 갈등, 아픔과 방황의 시절을 넉넉히 이겨낼 수 있는
그대만의 '가죽옷'을 준비하고 있으신지요..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은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가죽옷을 만들어 입히셨다."
"모든 생물체의 생명은 피에 있다.
그래서 내가 피를 너희에게 주어 이것을 단에 뿌림으로써 너희 생명을 속하게 하였다.
이와 같이 생명이 피에 있기 때문에 이 피가 죄를 속하는 것이다."
"The Lord God made tunics of [animal] skins for Adam and his wife and clothed them."
"For the life of the flesh is in the blood,
and I have given it to you on the altar to make atonement for your souls;
for it is the blood that makes atonement, by reason of the life [which it represents].’"
- 창세기 3장 21절, 레위기 17장 11절 - (KLB, 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