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으로 바라 본 창세기-32 (잃어버린 정복의 축복)
옛날 어느 대장간에 편자(말발굽을 보호하기 위해 덧대어 붙이는 쇳조각)를 만들어 달라 주문을 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편자를 보여주며 같은 크기. 모양으로 10개를 주문하였지요
그리고 후에 찾으러 와 보니 10개의 편자가 각 모양과 크기가 달랐습니다
혹시나 해서 대장장이에게 어떤 방식으로 만들었는가 물어보았지요
손님이 맡긴 편자를 보고 처음 하나를 만들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편자를 기준으로 두 번째를 만들었으며
두 번째를 보면서 세 번째.. 열개를 만들었다 말했습니다
기준이 되는 처음을 놓치고 변해가는
- 자신의 주관과 생각을 기준으로 삼아 만든 결과이지요
처음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만물을 미리 만드셨지요
마치 아이를 낳기 전 부모가 아이의 침대, 옷가지, 신발까지 미리 준비한 후
시간표에 맞추어 아이가 태어나면 옷을 입히고 양육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해와 달을 위해서 인간을 만드신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해서 모든 만물을 만드신 것이 하나님의 기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지막 작품이자 처음 작품인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만드시고
흙덩어리에 불과한 그 상태에 하나님의 생기-생령을 넣으시어
사람-인간의 모습으로 창조하신 것입니다
모든 만물은 인간을 위해 만드셨기에
당연히 모든 만물을 다스리고 관리할 책임-의무-권리도 함께 주셨지요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 부모의 집, 차, 돈... 모든 것을 갖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축복을 단번에, 완전히. 영원히 잃어버린 사건이 창세기 3장입니다
바보라도, 멍청이라도 하지 않을..
피조물-흙덩어리가 하나님이 될 수 있다는 거짓말을 믿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주신 모든 축복을 잃어버리고 땀 흘리고 가시덤불에 찔리며
어떻게든 살아보려 몸부림하다 결국 홍수 심판으로 모두 죽게 됩니다
다시 새롭게 창조하실 수 있는 하나님은 그렇게 하시지 않고
은혜로 노아와 가족, 각종 생물을 방주에 담아 살려 주시지요
그렇게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홍수 심판이 끝난 후
방주에서 나온 하나님은 노아에게 새로운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하지만..
처음 창조되었을 때 주셨던 4가지의 축복 가운데 하나는 주지 않으셨습니다
이미 타락한 상태의 인간에게는 주실 수도, 받을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처음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신 후 '생육, 번성, 충만, 정복'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그러나 그 축복을 놓친 후 방주에서 나왔을 때는 처음과 다른 축복을 주셨지요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만물을 다스리고 정복하는 권세를 놓치게 된 것입니다
권세는 보좌로부터 오는 것이기에 내가 갖고 싶다고 해서 갖게 되는 것이 아니지요
사탄에게 속아 죄에 빠져 하나님 떠난 인간에게는
더 이상 만물을 정복하는 축복-권세를 주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 이후로 모든 인간은 다스리고 정복해야 할 만물
-해와 달, 별과 자연을 숭배하고 두려워하며 그것을 의지하며 신으로 섬기는 존재로 타락했습니다
그리스도 이름을 믿어 새로운 피조물-창조물이 된 거듭난 성도는
이제 처음 주셨던 4가지 축복 '생육, 번성, 충만, 정복'을 회복할 사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시기로 약속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성령이 성도 안에 함께 하시는 것이지요
그러나 오랜 세월 그 축복을 들어본 적도 배우지도 못한 상태에서 태어나고 자란 체질로
주신 축복을 찾고 회복하는 시간, 공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어디로 갈까, 누구와 놀아야 하는가에
다시없고, 연습게임 없는 마지막 인생의 오늘을 허비하며
아예 잃어버리는 것조차 모르고 끌려가며 정복당하는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정말 그리스도 이름으로 구원받은 성도, 중직자, 교회가 맞다면
처음 어떤 축복을 주셨었고 어떤 축복을 빼앗겼으며
지금 어떤 축복을 찾고 회복해야 하는지 듣고, 배워야 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멀지 않은 시간에 주님 만나서 물어보실 때.. ..
먹느라고, 일하느라고, 자식 키우느라고, 놀러 다니느라
그런 축복이 있었는지도 몰랐기에
후대에게 알려주지도, 남겨주지도 못하고 왔음을
부끄럽게 고백하지 않으려면..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And God blessed them and said to them,
Be fruitful,
multiply,
and fill the earth,
and subdue it [using all its vast resources in the service of God and man]; and have dominion over the fish of the sea, the birds of the air, and over every living creature that moves upon the earth.
And God pronounced a blessing upon Noah and his sons and said to them,
Be fruitful
and multiply
and fill the earth."
- 창세기 1장 28절, 9장 1절 - (개역개정, AM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