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으로 바라 본 창세기- 50 (새로운 시작을 하시는 하나님)
아이가 태어나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제대로 인식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에
어른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 '철들어라'는 표현일 것입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인생길을 배우고 헤쳐나간다는 것이
생각처럼, 마음처럼, 내 뜻한데로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수많은 세월 흐르고 난 뒤 신앙의 후대에게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지만
99세가 될 때까지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서툴고, 부족함이 많은 어린아이 같았을 것입니다
이런저런 어려움과 불편함의 연단 과정을 통하여 이제 어느 만큼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때까 되었다 싶었기에 새로운 시작을 하시는 하나님이지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부모가 지어준 이름을 바꾸는 경우가 흔치 않은 것은
이름은 그 사람을 나타내는 전체적 모습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으로 와 살면서 어느 시점이 되어 시민권 신청을 하게 될 때
고민했던 부분 역시 영어권에 어울리는 이름을 새로 만드는 것이었지요
태어날 때부터 주신 이름을 오래 사용하였지만
미국에서 살며 불리기에는 발음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더욱 복음 안에서 복음적인 이름을 갖고 싶은 열망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복음으로 인도하고 신앙적 멘토링을 해주던 분의 조언에 따라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어 사용한지 수십 년 지나다 보니
이제는 예전 이름보다는 현재 이름이 친하고 편하게 들려지네요
언어에는 각 글자의 뜻이 담겨 있듯이 '아브람'은 개인적인 자연인으로서의 이름이라면
'아브라함'은 혼자만의 인생이 아닌 '열국의 아비'라는 뜻을 가진 복음적 이름입니다
물론 이름을 바꾸었다 해서 그 사람의 인성이나 품성이 하루아침에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자신의 행동이나 말투에 신경을 쓰게 되겠지요
특히 하나님이 언약을 주시면서 언약적 배경으로 주신 '아브라함'의 이름에 대해
본인은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며 그 결과는 뒤에 나타나게 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 그 이름을 믿어 구원받은 자를 뜻하지요
그렇다면 '성도'라는 이름을 가진 자는 그리스도가 주신 말씀을 마음에 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성도들이 '성경'을 통해 '그리스도'에 대한 영적 발견에 대해
모르고 있고, 알려하지 않으며, 틀린 해석과 공부를 통하여
'왜곡된, 비틀어진, 섞인, 맞지 않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고, 믿고, 갖고 있는 경우가 많지요
단순히 불려지는 이름만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것 보다는
말씀을 통해 얼마나 정확하게 '그리스도'가 왜 '그리스도인지'에 대한
성경적, 복음적 이해와 지식을 갖는 새로운 시작이 그래서 필요한 시점일 것입니다
"아브람의 나이 아흔아홉이 되었을 때에, 주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나에게 순종하며, 흠 없이 살아라.
나와 너 사이에 내가 몸소 언약을 세워서,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겠다."
아브람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있는데,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와 언약을 세우고 약속한다. 너는 여러 민족의 조상이 될 것이다.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로 만들었으니, 이제부터는 너의 이름이 아브람이 아니라 아브라함이다."
"When Abram was ninety-nine years old, the Lord appeared to him and said,
I am the Almighty God; walk and live habitually before Me and be perfect (blameless, wholehearted, complete).
And I will make My covenant (solemn pledge) between Me and you and will multiply you exceedingly.
Then Abram fell on his face, and God said to him,
As for Me, behold, My covenant (solemn pledge) is with you, and you shall be the father of many nations.
Nor shall your name any longer be Abram [high, exalted father]; but your name shall be Abraham [father of a multitude], for I have made you the father of many nations."
- 창세기 17장 1~5절 - (새번역, AM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