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으로 바라 본 창세기- 59 (저주의 영적유산)
지난 한 주간 뉴욕을 다녀왔습니다
조카딸 결혼식에 갔다 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6살, 3살 아이가 있으니
십 년 세월이 지난 것 같지요
휴스턴에서 뉴욕은 비행기로 4시간 조금 못 되는 거리이기에
갈아타지 않고 간다면 그렇게 어려운 길은 아닙니다
갈 때는 그렇게 갔는데 일주일 머물고 돌아오는 새벽부터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시작되어서
4시간이면 도착할 것을 그 다음날 오후 4시에 왔지요
떠나는 날 새벽 3시쯤,
아침 8시 40분 출발할 비행기가 취소되었다는 연락이 왔지만
일정 때문에 일단 공항으로 갔습니다
항공사 전체 시스템 문제가 있는지 모든 비행기가 캔슬되어
끝없는 줄을 서서 한 없이 기다리는 모습들이었지요
어찌어찌해서 담당자와 대화를 하다 다른 항공편이 혹시 있을지 모른다는 말을 듣고
옆 항공사로 가서 문의를 했더니 다행히 오후 1시 40분에 가는 것이 있는데
휴스턴으로 바로 가지 않고 피닉스를 거쳐 가는 것이었습니다
뉴욕은 미국 북동부 끝이고 피닉스는 서남부 끝에 있으니
비행시간만 5시간 넘는 먼 거리이고 그곳에서 다시 휴스턴까지 가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도 감사함으로 표를 구했지만,
공항에 새벽 6시 도착했었는데 오후 2시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시간 되어 비행기 탑승수속 하는데 갑작스레 천둥번개가 몰려오면서
비행기 탑승이 취소되어 다시 기약없는 기다림이 시작되었지요
그렇게 두 시간 넘게 기다리던 비행기가 출발하려는 순간
엔진의 문제가 발생하여 다시 한 시간 수리하며 시간을 허비하였으니
피닉스에 도착했을 때는 밤 8시 넘어 갈아탈 비행기는 이미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피닉스에서 급하게 구한 모텔에서 결국 하룻밤 자고
다음 날 아침 8시 40분 비행기 타기 위해 공항에 갔지만
역시 비행기가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해 한 없이 기다리다
오후 4시 되어 휴스턴에 도착하게 된 것이지요
아마 그 시간이면 휴스턴에서 한국 가고도 남으렷만
그렇게 공항에서, 비행기 안에서 하루를 기다리고 기다리는 체험을 했습니다
답답하고 움직이기 쉽지 않은 공항 대합실과
비행기 안에서 여러 여건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원래 나의 캐릭터와 상관없이
감사하고 고요하고 평안한 여행이 되게 하셨지요.
멸망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에서 하나님의 절대적 은혜로 구원받은 롯과 두 딸,
분명 감사와 경배함으로 허리를 숙이고 무릎을 꿇어야 하겠지만
그들의 행동은 오랫동안 체질화되었던 삶의 행태가 그대로 나타납니다
인본주의와 육신의 번영을 우선으로 삼고 살아왔기에
위기의 시간이 지나자 스스로 문제를 만드는 어리석음을 택했고
결국 수백 년 동안 멸망의 후손들 조상이 되는 실수를 하였습니다
성도의 신앙생활은 성령의 인도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체질화되어 있는 과거의 생각, 습관들이
결정적일 때 그대로 삶에 나타나 성령의 인도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고, 편한 대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결정합니다
그 결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 아니라
시간이 지나며 그런 것들 쌓여서
어느 날 돌이키기 어려운 운명이 된다는
영적 비밀을 모르거나, 설마 하고 생각하지요
역사는 반복되고 인생 역시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오늘,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판단을 하며
어떻게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인생 여정 갈림길이 된다는
영적사실을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 되시기를...
"하나님은 롯이 살던 들의 성들을 멸망시키실 때에 아브라함을 생각하셔서
롯이 그 재앙을 안전하게 피할 수 있도록 하셨다.
롯은 소알에 사는 것이 두려워 두 딸과 함께 그곳을 떠나 산으로 올라가서 동굴 속에 살았다.
하루는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이 일대에는 세상 관습대로 우리와 결혼할 남자가 없다.
그러니 우리가 아버지에게 술을 먹이고 아버지의 잠자리에 들어 아버지를 통해서 우리 가족의 혈통을 이어 가자.”
그러고서 그들은 그날 밤 아버지에게 술을 먹이고 먼저 큰 딸이 아버지의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술에 취하여 딸이 한 일을 전혀 알지 못하였다.
다음날 큰 딸이 자기 동생에게 “어젯밤에는 내가 아버지의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밤에도 우리가 아버지에게 술을 먹이자.
이번에는 네가 아버지의 잠자리에 들어 아버지를 통해서 우리 가족의 혈통을 이어 가자” 하고
그날 밤도 그들은 아버지에게 술을 먹였다.
이번에는 작은 딸이 아버지의 잠자리에 들었으나 아버지는 작은 딸이 한 일도 알지 못하였다.
이렇게 해서 롯의 두 딸은 자기들의 아버지를 통해서 임신하게 되었다.
큰 딸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모압이라고 지었는데 그는 오늘날 모압 사람들의 조상이 되었다.
그리고 작은 딸도 아들을 낳아 이름을 벤 – 암미라고 지었으며 그는 오늘날 암몬 사람들의 조상이 되었다."
" When God ravaged and destroyed the cities of the plain [of Siddim],
He [earnestly] remembered Abraham [imprinted and fixed him indelibly on His mind],
and He sent Lot out of the midst of the overthrow when He overthrew the cities where Lot lived.
And Lot went up out of Zoar and dwelt in the mountain, and his two daughters with him, for he feared to dwell in Zoar; and he lived in a cave, he and his two daughters.
The elder said to the younger, Our father is aging, and there is not a man on earth to live with us in the customary way.
Come, let us make our father drunk with wine, and we will lie with him, so that we may preserve offspring (our race) through our father.
And they made their father drunk with wine that night, and the older went in and lay with her father;
and he was not aware of it when she lay down or when she arose.
Then the next day the firstborn said to the younger,
See here, I lay last night with my father; let us make him drunk with wine tonight also,
and then you go in and lie with him, so that we may preserve offspring (our race) through our father.
And they made their father drunk with wine again that night, and the younger arose and lay with him;
and he was not aware of it when she lay down or when she arose.
Thus both the daughters of Lot were with child by their father.
The older bore a son, and named him Moab [of a father]; he is the father of the Moabites to this day.
The younger also bore a son and named him Ben-ammi [son of my people]; he is the father of the Ammonites to this day."
- 창세기 19장 29~38절 - (KLB, AM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