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려요 ..
토요일 오전에 운동을 하는 것이
꽤 오래 되었지요
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어요
그래서 운동을 나가지 않았어요
오래 전에 그런 것을 배운 적이 있어요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나누어 주면
처음에는 고마워 하지만
그 다음에는 당연히 받는 것으로 생각하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더 잘 해주지 않음을 서운해 한다 .. ' 하는 것을
몇 년전인가 생전에 다른 사람 말을 잘 하지 않는 딸 아이가
그런 비슷한 말을 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아이들이 빠르고. 보는 눈이 세밀하구나 . 하는 생각 했었어요
올해 들어오면서 시도 하는 몇 가지 중의 하나가
감사를 잊고 당연해 하고. 불평해 하는 이들에게
약간의 거리를 두려는 노력 하고 있어요 ~
개인적인 캐릭터가 상대의 불편함을 잘 지켜보지 못해
미리 알아서 해 주는 스타일인지라
늘 힘들어 하고. 스스로 어려워 하며 살았거든요
때때로 내가 너무 심한가. 한 번 더 참을 것을 그랬나
그런 생각 때문에 혼자 잠 못 이루고 갈등도 많았었지요
그래서. 또 양보하고. 또 참고. 또 해 주고. 하던 ..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물론 예전처럼 미움과. 원망. 그런 것때문에
거리를 두려 하는 것이 아니라
有限한 내 인생길을
어느 곳에. 어디에 더 투자할 것인가.
아니면 절대 변하지 않을 수 있는
상대의 타고난 근본체질. 기질을 바꿔보려고
낭비를 할 것인가에 대한 ..
지난 인생을 돌아보면 거의 후자에
수 많은 시간과. 노력. 삶을 허비했던 것 같지요
물론. 그들은 순간. 고마워 하고. 좋아라 했었지만
길면 하루. 아니면 몇 시간 이내에 다시 불평하고. 원망하는 것을 보면서
왜 저럴까. 왜 지속적인 감사를 안 할까
그 동안 받은 것이 많은데.
왜 그럴까. 하는 답 없는 문제를 감싸 안으려 했었기에 ...
이제는 알았거든요
그 문제의 출발이 하나님을 떠나
오랫동안 죄와 사탄의 저주 속에서 살아오며
나름의 고정관념. 생각. 체질. 기질로 굳어져 버렸음을
그것은 복음을 듣기 이전의 살아온 세월만큼
지속적으로 복음을 들을 때.
조금 여려지고. 희미해 질 수 있음을 ..
그것은 내가 해 줄수도. 바꾸어 놓을 수도 없다는 것을
오직 주권자이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는 것을
그 대표적인 인물 모세가
지난 40 년동안 애굽에서 배운 최고의 세상체질을
40 년 광야대학을 통해서 바꾸어 놓으신 후
나머지 인생 40 년을 사용하신 것을 알기에...
오늘도 모세의 기도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누가 주의 노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를 두려워하여야 할대로
주의 진노를 알리이까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
- 시편 90: 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