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에.
거의 기억이 나지 않을만큼 잊혀진 것들 가운데 하나가
오래 전에 좋아했던 노래. 그 느낌. 그 마음..
이런 것들을 오랫만에 다시 생각해 보는 짧은 시간이 있었어요
얼마 전. 방송 되었던 '쎄시봉' 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
벌써 육십을 넘었구나 하는 것에 놀랐고
세월이 그렇게나 많이 변했음에도
여전한 목소리. 분위기. 그들만의 끼 ..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는 말이 있지요
정말 맞다 하는 생각 나이 들수록 믿어져요
주변을 둘러보면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던 이들인데
나이가 들어가며 나타나는 의외의 모습들은
그 혼자만이 알고 있던. 또는 그도 잊고 있던
어릴 적. 그 성격. 그 모습. 그 행동.
그 품성. 그 인격마저 그대로 나타나는 것 보면서
'나이 사십이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던 말도 생각이 나지요
그것이 어떤 모습이던. 그가 살아 온. 그가 걸어 온
많은 날들의 종합선물세트가 지금의 모습일테니까 ..
훌쩍 봄이 지나고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쓸쓸해 보이던 뒤 뜰 나무에는 파란 날개를 얹어 놓았고
겨울 잠 별로 없는 도시의 다람쥐들은
겨우내 새로운 아이들을 준비 했는지
자그만한 아기 다람쥐가 나무를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아직 세상 물정을 몰라서인지 창문으로 내다보던
나와 눈이 마주쳐도 피하려 하지 않는 ~
이제 또 얼마만의 세월이 흐르면
노래하던 그들도 이 땅을 떠날 것이고
우리네 역시 더러는 함께 하지 못하겠지요
두루 평안하시고
2011 년 봄을 지나게 됨을 감사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때. 그 노래. 같이 나누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