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을 넘기고...

어느 이..

언제나 그 자리에 2005. 11. 29. 08:32

 

 

 

어제 밤 늦은 시간 어느 젊은이가 찾아왔습니다

 

한 두번 안면이 있는 ..

 

 

아주 어려운 .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난 후. . 찾아왔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다시 한번 할 수 있는 것도 있겠지만

 

인생길은 연습이 없다는 것을 모르고 살아온 듯한 젊은이었습니다

 

 

 

서너 달 전 제가 나누는 자리에 왔었다 합니다

 

그저 다른 사람의 이야기려니 하고 듣고 갔다 합니다

 

자신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나 봅니다

 

 

 

그러나...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마지막이 아니란 것을 말해야만 했습니다

 

그것을 말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시간입니다

 

 

 

 

그리고...

 

 

 

오늘 또 다른 이를 만났습니다

 

그에게 같은 말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 역시 그때의 젊은이 처럼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알고있는 것을 맞다고 고집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어려운 시간이 그럴때입니다

 

분명 멸망의 길로 가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

 

 

 

그 젊은이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석 달 전..

 

내게 들은데로 자신에게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지만

 

두려워 나타나지 못했다 합니다

 

 

 

그리고 ..

 

자신의 힘으로 머리로 노력으로 세상의 지식으로 할 수 없는 사건이 터진 후 찾아왔습니다

 

늦었지만..

 

가장 빠른 시간에 왔음을 말했습니다

 

 

 

오늘 만난 그 이도 언제 찾아올지 모릅니다

 

더 늦기 전에..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 전에 찾아 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모르고 있었다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왜 그런 일이 벌어지느냐고..

 

 

그렇게 고집한다 하여 사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독약은 모르고 먹어도 죽기 때문입니다....

 

 

 

무척이나 마음 무거운..

 

이천 오년의 저무는 가을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