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용 유모차 !!

오늘은 테니스를 치고 왔습니다.

집에서 차로 한 20여분 정도 가면 "베어 크릭 팍"이라는 공원이 있는데, 말이 공원이지 웬만한 한국의 시골 읍내 크기만합니다.

대충 훓어봐도 천연잔디 축구장이 한 20 여개는 넘을 것 같고, 군데군데 이곳 사람들이 좋아하는 야구 경기장이 또 몇개,,, - 이렇게 정확한 숫자를 적지 않는것은 실제로 세어 보지도 않았고, 일일히 다니면서 세어볼 정도로 좁지도 않기에 대충 눈에 들어온데로 적어보는 것이랍니다.

이럴때면 한국의 축구를 생각하게 됩니다. 어릴때 맨땅에서 흙먼지 날리며 공 차던 생각이 나며 어떻게 해서 아시아 최고의 축구나라가 되었었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공원 가운데 테니스 코트가 4 면이 있답니다.
이 땡볕에서 걷기도 힘든데 무슨 테니스냐고 하신다면 주변을 조깅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런 이야기 못하실 것입니다.

사실 테니스야 재미나 있지만 조깅은 저도 예전에 하다가 말았지만 참으로 지겹고 재미없는 운동중에 하나랍니다.

상당히 많은 끈기도 필요하고 ,,
하지만 이곳에는 정말로 많은 남녀노소가, 특히 그 가운데서도 젊은 여자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누구나 다 귀에 해드폰을 끼고 허리에는 음료수 병을 차고 뛰기도 하고 걷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아름답다는 의미는 젊은 여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해서 더위를 무릅쓰고 땀흘리는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이 나라는 사람들이 취미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모든 소도구가 잘 갖추어져 있답니다. 해드폰을 끼고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대체적인데 그 종류도 아주 다양합니다. 귀에 붙이게 되있는 - 마치 우리 어릴때 끼던 귀마개처럼 - 휴대용 라디오도 있고,, 만약 이 분야에 사업에 관심있는 분은 도전해 볼만한듯,,

허리에 차는 물병의 종류도 다양하고 물병을 허리에 묶도록 되있는 허리벨트도 또한 여러가지, 대체로 허리 뒤쪽에 차게 되있는데 망사로 된것, 주머니처럼 생긴것등,,,

혹시, 조깅용 유모차를 보신적이 있습니까 ?
이곳에서 조깅을 하는 사람들중 주로 어린 아이들을 동반하고 온 사람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아 온 유모차와 어딘가 생긴 모습이 틀린 유모차를 끌고 조깅을 하고 있는데, 바퀴가 일반 유모차에 비해 상당히 크답니다. 아마 빨리 굴러가게 하기위해서인듯,,
그런 유모차를 끌고 조깅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름답다는 표현말고 무엇이 필요할까요!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돈을 벌려고 생각하면 많은 아이템이 보이는 휴스턴에서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