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계절.
하늘.. 파랗고. 구름.. 이쁜. 가을이네요
아침 바람 어찌나 선선하던지 ~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네요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구요
사색하기 좋은 계절이에요
좋은 이와 깊은 대화. 오래 나누기 좋은 날들이고
커피 향 나지막히 전해오는 가을이네요
글 적기 좋은 가을이에요
생각 깊게 하기 좋은 가을이구요
살아 온 날들 짚어보고. 남은 날 헤아려 볼 수 있는 좋은 가을
시간. 공간 구애받지 않고. 천천히. 느긋히 걷고싶은 계절이에요
인생길 오십 넘어선 지금... 무엇이 가장 그리운가 묻는다면 ...
말 하지 않아도. ...
이해하고. 배려하고. 기다릴 수 있는
그런 만남이. 가장 소중하고. 아름답고. 그립다 말할 수 있겠네요 ..
풀어 설명해야 하고. 이해 시켜야 하고. 오해하는 그런 만남 아닌
넉넉하고. 편안하고. 그윽한 그런 만남.. 그립다 말할 수 있겠네요 ..
상대를 소유하려 하지 않고. 상대를 내 것으로 하지 않으려는
내게 주어진 것을 돌아보고. 내게 주신 것을 감사하게 바라보는
그런 이와 만남이 그립다 말할 수 있겠네요 ..
그렇게 그리워 하던.. 가고 싶어 하던 가나안을 앞에 두고
인생 소풍길 마무리 해야만 하는..
모세의 마음 생각해보며
"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누가 주의 노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를 두려워하여야 할대로 주의 진노를 알리이까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
" The length of our days is seventy years—
or eighty, if we have the strength;
yet their span is but trouble and sorrow,
for they quickly pass, and we fly away.
Who knows the power of your anger?
For your wrath is as great as the fear that is due you.
Teach us to number our days aright,
that we may gain a heart of wisdom. "
- 시편 90 : 10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