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의 절반

팔월에 보내는 만남에 대한 생각

언제나 그 자리에 2004. 8. 5. 09:40

만남

 

 

유명한 여자 탤런트와 역시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운동 선수의 결혼, 별거, 폭행 소식이 뉴스가 되고 있습니다.

처음 그들의 만남과 이어진 동화(童話) 같은 결혼 소식에 많은 이들이 부러워하고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에 이어지는 여러 소식들로 그들을 아는 이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고 있습니다.

누가 잘 못하고 잘 했는가에 대한 판단에 앞서 만남이 주는 중요함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인생 길에는 여러 종류의 만남이 이어집니다.

 

 

반갑지 않은 만남,

 

되 돌리고 싶은 만남,

 

어쩔 수 없는 만남,

 

지워버리고 싶은 만남

 

 

 

이글거리는 태양이 내리 누르는 이천 사년 여름의 팔월,

 

 

 

그대에게는 어떤 만남이 있었는지요

 

그대는 어떤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지요.

 

그리고 지금 그대에게는 어떤 만남이 이어지고 있는지요.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늘 가슴 설레 이게 하는,

 

생각만 하여도 가슴 벅차 오르는 그런 만남을 갖고 계시는지요.

 

 

 

되 돌릴 수도 없고,

 

다시 한번 해 볼 수도 없는,

 

그렇게 길지 않은 인생 소풍 길 걸어가는데

 

 

휴스턴에서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