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

........ 조'금'만' 더 옅'어'지'도'록

언제나 그 자리에 2000. 10. 27. 23:38
한국의 가을이 저물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네요..

동안도 모두 평안하시리라 생각하며..


설악의 단풍이...

내장산으로 옮겨 붙은지도 꽤 됬을듯 한데...


두루 유람이라도 하고들 오셨는지요..

산다는 것이..늘 족쇄가 되어서..

마음만...단풍을 쫒아가고 있지만..

몸은...쳇바퀴처럼 돌고 있지는 않는지요..



어차피..내일 아침 눈을 뜰지도 자신할 수 없는 삶이건만..

내년에.. 내년에..미루어 온것이..

벌써...얼마나 되었는지요..


사랑하는 님들이여..

이 가을..

훌훌 털어 버리고...

동네 뒷산이라도..

아니...버스 타고..두 정거장이라도..


훌훌 다녀 오시기를..

마음에 남아 있는..

여름 밤의 무더위도 떨어 버릴 겸..


가슴속에 남아 있을지도 모를..

지난 여름의 앙금도..

털어 버릴 겸...



그리고...곧 다가올...

추울지도 모를 겨울을..

조금은 따스한..

털장갑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맞이할수 있도록..


사랑하는 님의 이웃에게..

포근한 스웨터를..줄 수 있도록..


앙금의 찌거기를..

단풍의 물이 깊어 가는 것을 보며..

조금은 더 희미하게..

조금만 더 옅어 지도록..


털어 버리고...다녀 오시기를...



님들을 사랑하는 휴스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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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어느 방에선가..

누군가..올렸던 글인데..

주인 허락없이..퍼 왔습니다.

,,,,,,

저에게는 13년이란 긴 세월을 한결

같은 마음으로 기다리는 사랑이 있습니다...

끝없는 그 사랑은 그칠줄을 몰랐읍니다

때론 그 사랑이 싫어서 도망쳐 버린 적도

있었지만 그 사랑은 그래도 변함 없었습니다

가슴저리고 후벼내는 슬픔을

수없이 그 사랑에게 주었지만

그사랑은 끄덕도 하지 않았읍니다...

끝내 그 사랑앞에 울고 말았읍니다

그 사랑이 너무 커서...

지금은 제가 그 사랑을 백배 아니 천배로

돌려 드리려합니다....

그 큰 사랑 한없이 받았던 나 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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