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월의 아침에...
아침입니다
10시를 넘어섰으니 아침이라 하기보다는 오전이라 해야 할까요
아침시간 바쁜 일을 정리하고 잠시 컴에 앉았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듣기 편해진 음악을 들으며..
오랫동안 이런 종류의 음악.. 클래식이라 이름하는..것들에 대해
편하지 않은 시절을 살아왔지요
뽕짝이라 하는 .. 노래들..
포크 송.. 팝송 .. 같은.. 일반 가요를 많이 좋아했었습니다
어찌나.. 구구절절.. 내 마음을 노래 하는 것 같은지
그 노래를 만든 이들을 만나고 싶을 정도의..
그리고 어느 날.. 조용히 찾아온 어느 만남을 이후로..
그런 노래들이 멀어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의도적인 멀리함이라기 보다는 귀가 편하지 않으면 잘 안 듣는 체질때문인지..
그렇게 멀어졌습니다
그 날 이후..
날마다.. 흥얼거립니다
오늘 아침도 바쁜 일을 하며.. 흥얼거렸지요
오랫동안 가요를 부르기에 바뻤던 입으로..
나도 모르게.. 그렇게..
여러 사람들이 오가는 공간에서는 주로 클래식을 듣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다른 이들이 싫어 할 수도 있기에
이런 것들도. 그 만남 이후에 얻은 지혜이겠지요
클래식은 대체로 좋아 하기에..
7 월입니다
한 해의 절반이 이미 지났습니다
문득.. 세월이 빠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
새로운 다짐을 한다던지..
지난 날에 대한 후회나.. 탄식을 하지는 않습니다
많이 바쁜 지난 6 개월 이었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귀한 시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 보다 내일이..
날마다 새로운.. 귀한 날들이 펼쳐지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느끼기 때문에
어제는. 종일.. 어느 이와 대화를 했습니다
그이와 많은 시간을 가지며..
나에게 찾아 온 .. 이 귀한 축복을 나눌 수 있음이 감사했습니다
그의 표정이 바뀌어 가는 것을 보며..
그의 말투가.. 그의 내면이..
아주 조금씩이지만..
평안해 지는 것을 보며..
그러기에..
새로 시작되는 7 월도..
남은. 올해의 절반도..
설레임으로 맞고 있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날.. 12월 31일.. 그 날에
내 인생 길 마지막 날.. 그 어느 날에
이렇게 아름답고 .. 감사한 삶을 살 수 있게 됨을 되 돌아 볼 수 있음을 알기에..
인생길 40 넘어. 찾아 온.. 축복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아침에.. 휴스턴에서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