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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Cast away 의 배경이텍사스라는 말을 지난 번에 적었듯이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광활한 평원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고,
한반도 전체 면적의 다섯 배에가까운 커다란 땅을 차지 하고 있는 미국 50 개 주가운데서도 가장 넓은 주이다
지방 자치제가 너무 잘 되 있는이곳은 하나의 주가 별도의 독립 국가와 같은 모든의무와 권리를 가지고 있고,
단지 외교, 국방 같은 부분에서연방정부와 공조를 하고 있을 뿐 독립된 하나의나라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특히 텍사스 주는 미 성조기와나란히 " Lone Star " 라는 자체 기 가 있어 어느곳을 가던 별도의 주 깃발을 보게 되며
심지어 자동차 번호 판에도 "Lone star State " 라고 적혀 있을 정도이고 관공서를 비롯한모든 건물에 별이 그려진 깃발이 걸려 있다
이곳 휴스턴은 텍사스 주의 가장남쪽에 위치하고 있고 미국의 특별한 제도인 여러 카운티로둘러 쌓여 있는 복합 도시이다
휴스턴 자체 인구는 약 1백 80만정도 이지만 인근의 카운티를 합쳐 약 5백만 가까운미국의 5대 도시인데,
이 카운티란 것이 특별한 경계가있는 것이 아니고 도시 가운데 또 다른 도시로 서로 연결되었고그곳에는 또 자체의 법이 존재하고 있다
예를 들어 휴스턴 시 에서는 속도제한이 40 마일 이지만 다른 카운티로 연결된 곳을 들어가면35 마일 로 변하게 되고,
만약 이를 어기면 여지 없이스티커를 받게 되니 이곳을 운전하는 이들은 기억해 두어야할 것이며 미 전역이 비슷한 구조로 되어있다
" Address " - 내가 살고있는 주소를 적는 법이 한국의 그것과 이곳이 판이하게 다른것을 느낀다
한국으로 하면 " 서울시용산구 이태원동 몇 번지 " ....와 같이 " 구 "와 " 동 " 이란 개념으로 나누이고 있지만,
이곳은 " 105 Long Point HoustonTexas 77080 , 또는 105 Kimberley Line Houston Texas 77060 " ,,
이렇게 주소에는 번지수와 그 길(Line, Road, Street ) 의 이름이 들어간다 ... 다시 이야기 하면" 길 이름 "이 한국의 " 구 " 와 " 동 "의 개념이 되고
마지막 다섯 자리의 번호가한국의 우편 번호와 비슷한 " Zip Code " 란 것인데이것만 알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주 작은 것 같은데 이런 것에서그곳과 이곳의 문화와 생각의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일전에도 언급한 이곳의 길을찾는데 필요한 " Key Map " 이란 지도를 보는 방법도위에 적은 것처럼
" Zip Code " 로 먼저찾고, 그 다음 길 이름을 찾고 그리고 번지수를 확인하게 되어있다
여러 님들로 부터 이런 저런사연이 담긴 메일을 받고 있는데 가끔 이런 이야기도 하시는분이 있다
한국에서 살고 있고..앞으로도그럴 것인데 왜 ... 영어가 섞인 글을 보아야 하고.. 미국의생활과 문화를 이야기 하는지에 대해..
아마 평생동안 미국을 한번도 안오게 될지도 모른다..그렇다면 도대체 이런 것이 무슨필요가 있을 까 !!!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하게 되고 혹내가 미국에 살고 있다고 자랑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을까,걱정 아닌 걱정도 하게 된다
" 패러 다임 " ....혹 들어보신 적이 있는지..근간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고정관념에 대한이야기인데... 몇 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 스티븐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이란
책을 통해서도 언뜻 들어 본 이야기 일 것이다
이제 세상은 고정관념의 틀에서벗어나지 못하면...도태되는 ..아니, 살아가는 존재자체가 부정되는 그런 시간이 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모든것이 하나씩..어느 날 무더기로 허물어져 가고 있다
문제는 우리는 그런 것들을수용할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고 ...우리의 부모에게 배운데로 단지 착하고 열심히 사는 것이 최고로 알고 있으며,
사랑하는 아이들에게도 우리의그런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그것이 세상을살아가는 지혜라고 알려주고 있는데...
세상은 우리를 그렇게 만만히 나두지를 않고 무서운 속도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이는 변화가 아니고...기존질서의 파괴라고 한다...나쁜 뜻이 아닌 새로운 패러 다임의시작이라고 봐야 하겠지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이미컴퓨터와 인터넷은 우리 안방에 ...삶 가운데 깊이 들어 와있는데..
간혹 ...요즘 인터넷에 너무시간을 빼앗기는 것 같아 자중하고 있다는 글을 보면서... 또하나의 " 고정관념 = 패러 다임 " 을 본다
이제 인터넷은 피해서 될 것이아닌...정복하고 유용하게 사용하여야 할 도구이다..목적이아닌..
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인터넷에 투자해야 하고 그것에서 나의 삶의 질을...존재가치를 향상 시키는 무엇을 찾아야 한다
늘 이야기 하지만...인터넷이생활화 되 있는 세상인데...그 인터넷의 80 % 가 영어로 되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한국의 중,고등학교 , 대학교..- 요즘은 국민학교에서도 영어를배운다고 하던데...- 무려 십년이 넘는 시간을
돈과 노력을 들여 영어를 정복(?)하겠다고 했는데 왜 미국에 오면 말 한마디 못하고...인터넷을보면 오락이나 할 까 ???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방법은 나름대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들만의 문화와관습을 이해하지 못하면 고생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이 무슨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해 평소에 조금씩 이라도알아 두는 것이 좋을 것이고,
어느 날 갑자기 미국에 대해알려고 하면 그것이 공부가 되기에 부담스럽고 어려울것이기에...
가랑비에 옷 젖듯이 ...하나씩...필요없는 것 같아도...쌓아 두면 ... 고정관념의 파괴 시대를살아가기에 편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눈을 뜨면 모든 것이 영어로 되있는 세상에서 커 가는 아이들과, 그곳에서 단지 하루에몇 시간...일 주일에 한 두 번 영어를 듣고 말한다고 해서
이들의 문화와 생활을 이해하고그것을 나의 삶 속에 .... 고정관념의 틀에 넣을 수 있다고착각한다면 이것은 순진함의 극치 일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여야 할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먼저 나의머리 속에...생활 속에 들어 있는 고정관념을 벗어 버리는것인데,
말은 쉽지만 그렇게 용이 하지않음은 살고 있는 그곳이...주위가 ... 만나는 이들이...나와같은 패러 다임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바라던...무엇을바랬는지는 모르지만, 밀레니엄이 되었지만 우리의 삶은아직도 그 옛날의 고정관념의 울타리에 있지는 않을 까 !!
그렇다면 우리의 아이들은 새로운세상에 적응하고 버틸 수 있는 패러 다임으로 바뀌어 가고있을 까 !!
단지 몇 개월의 유학...또는관광으로 ...아니면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고, 영어학원을 몇 개 다니는 것으로 충분 할까 !!
새롭게 시작되는 아름다운 이봄에.... 최소한 살아 남기 위해서... 살아가는 존재 가치를인정 받기 위해서..사람답게 살기 위해 ..!!
나도 모르는 나 만의 패러 다임은없는지 짚어 보고..진단 해 보는...그런 아름다운 시간이되기를...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나 자신 이기를 바라며...
감기의 끝이 길어지고 있어 콜록거리며 적는 휴스턴의 그 남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