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 But ....
And .......................But.....
처음 이 곳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올해 5월 말 이었고 지난 반년의 시간동안 나름대로의 여러글을 올렸습니다
때로는 보이는 것들을, 느끼는것들을, 그리고 마음에 있는 것들 까지도,,,
그렇게 백 오십회에 가까운 글들을 써가면서 많은 분들을 알게 되었고,
지난 가을의 입구에는뜻하지 않은 만남의 축복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이곳에 들렀던 많은 분들,, , 어떤 이는 한 줄의 글도 남기지 않고 떠났으며,
또 어떤 이는 몇 날을 지나고가버리기도 하였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는 만나 본 님들도 더러 있지만 아직까지도 그의이름, 성도 모른체 단지 글을 통해서만 만나고 있기도합니다
그러나 이름으로, 글로 알게 된 많은분들과의 이 방을 통한 만남이 지난 세월 중 나에게 주어진커다란 축복 중 하나입니다
되돌아 볼수록 스스로 생각해 보아도 글로서올리기에는 많이 부족한 이야기들을 적어 나감에도 꾸준히읽어 주시고,
때로는 질책을, 때로는 격려의글로 나른해지고 피해 보려는 마음을 다 잡아 주심에 늘감사 드립니다
작은 글 하나가 사람을 웃게 만들 수있고 울릴 수도 있다는 것을,
더 나아가서는 그의 인생의행로에 커다란 나침반이 될 수도 있음을 지난 세월에서도 어렴풋이 느끼었지만
이곳을 통해 더욱 절실히 가슴에 와 닿습니다
한 줄, 한 자에 마음을 담아서 적어나가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을 갖게 된 것도 이곳에서 얻게된 커다란 축복이며,
나의 짧은 글이 한 사람의 삶에 도움을줄 수도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한 줄의 글을 올리기 위해 몇번의 생각과 수정을 거쳐 적게 되고 올리고 나서도 많은시간 되 돌아 보게 됩니다
그러나 나의 삶이 아직은 서툴고 보는각도에 따라 다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도알기에
나름대로의 솔직한 글을 적어 나가려고하면서도 타고난 표현력의부족으로 때로는 오해의 소지가 상당부분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나의 잘남이나글을 써 나간다는 우월감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는 변명으로대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동안 다른 이들이 적어 나가는칼럼도 기웃거려보며 나무를 보기 보다는 숲을 적어나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고백합니다
님들과의 만남의 축복을 갖게 된이곳을 너무 사랑하고 있고 지금도 그 사랑이 변치 않는다는 것을,
단지 이 곳을 사랑하는 것을 떠나이곳의 모든 님들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개인적인 글을 꾸준히 보내주시는 님들이나 아직 단 한 줄의 글도 올리지 않았던님이라 할지라도
이미 이곳을 찾는 순간 우리의 만남은시작 되었고 단지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란 것을 알기에더욱 더 소중합니다
그리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 글을 적어 나갈 때의 마음을,,마치 일기를 적어 나가듯이 이국생활에서 살며 부딪치며보고 느끼는 것들을,
이런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질수 밖에 없는 기억들이었기에 순간 순간 글로 적어서,
훗날누군가가 삶에 지치고 힘들어 할 때 작은 나침반이 되었으면하는 그런 생각이었다는 것을,,,
아니 스스로 언젠가 삶의 소풍길에서 돌아보며 그 시간들을 기억하고 싶었는지도모릅니다
이제 이곳 저곳에서 한 해를 보냄을 아쉬어하며 송년의 글들을 적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아쉬움이 없습니다
이 곳을 알게 된 것을, 그리고 님들을알게 된 것이 너무 커다란 축복이기에,
조금의아쉬움도 미련도 없이 단지 이 귀한 만남을 이어가게 됨을감사하고 있답니다
이제 또 새로운 님들이 올 것이고 정든 님들이 떠나 갈지도 모릅니다
살아가며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인생사 라고 하듯이 우리는 언젠가는 헤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인생의 소풍 길을 다 마치고돌아 서야 할 시간이 되었을 때,
그 시간 그 시절에 그곳을 찾은 것이,그 만남이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었다는 고백을 하고싶습니다
그리고 불러 보고 싶습니다 이곳에서만났던 정다웠던 이름들을, , ,
흔히 이야기 하는 새해가 다가 오고있고 어찌 보면 묵은 한 해가 가고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삶이 특별히 바뀌는것은 없습니다 , 단지 달력의 그림이 바뀌는 것 이외에는, ,,
지난 해에도 그랬고 올해 역시 그런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하였었고 이제 닫고 있습니다
때로는 후회와 아쉬움과 그리움과안타까움을 담고서, , ,
이 작은 만남이 님들의가슴에 아름다운 시간들로 이어져서 어느 곳에 있다하더라도,
님들로 인해 그곳이 환한 축복의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건강한 새해 시작하시기를기도합니다
휴스턴에서 새 천년 십 이월의마지막을 바라보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