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두번째..

Captain Corell's Mandolin

언제나 그 자리에 2001. 9. 4. 21:09
Captain Corelli’s Mandolin

Captain Corelli’s Mandolin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이미 와 있을 것입니다. 느끼는 마음에 따라 조금씩 다를지라도,

이런 가을에는 좋은 찻집에서마음에 두고 있는 이와 아무 말 하지 않더라도 그저 가만히 앉아 있고 싶습니다.

흐르는 음악을 들으며지난 날을 되 돌아 보기도 하고, 다시 올 날을 그려보면서 그런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한 편의 영화를같이 보고 난 뒤의 자리라면 깊음은 더 하겠지요.

같은 영화를 보았다 하더라도서로 느끼는 감정은 다를 테니까요.

나와 다른 느낌을 받았다할지라도 그것은 틀린 것 아닌 시각의, 감성의 차이란 것을 인정하면 더욱 좋겠지요.

 

이 영화를 본 것은 한참되었습니다. 처음 영화가 개봉되면서 보았으니까..

하지만 그 동안 마땅히글을 쓸 시간도 없었고, 가을이 되면 올리고 싶어 조금 참았기 도 했답니다.

 

‘Captain Corelli’s Mandolin’

첫 장면을 보면서 어릴때 고향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나고 자란 그곳과너무 흡사한 아름다운 강변을 보면서 전쟁영화가 아니었나 하던 의구심은 금새 사라졌습니다.

영화가 흐르면서 점점영화 속의 풍경들이 나의 어린 날을 자극시켜

참으로 한참동안 깊은생각에 들게 했습니다.

이제는 기억도 희미해진그 어린 날의 .. 그 때의 모습들이.. 떠 올라..

 

전쟁을 하기 위해 들어오는캪틴의 어깨에 메인 것이 총이 아닌 만도린 이란 사실이 신선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흐르는 만도린의선율..

그 언젠가 만도린을 연주하는것을 들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조금은 애절한 그 소리를..

 

내 좋아하는 니콜라스케이지가 나온다는 것도 매력적이었고 탐 크루즈와 염문설이 도는 페닐로피 크루즈의 매혹적인 모습은 오래 기억에 남으며,

그 동안 좋아했던 여배우를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후~~후

 

이 가을.. 더 깊어지기 전에 마음에 두고 있는 좋은 이와 이 영화의 만도린 소리를 들으며 깊은 커피 한잔 하는 따뜻한 시간 갖으시기를..

스페니시를 쓰는 사람들의영어 발음도 귀엽고 독특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답니다.

 

가을이 이미 가슴에 깊이와 있는 휴스턴의 남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