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 자리에 2008. 3. 25. 06:31

 

 

 

 

 

 

 

 

 

 

 

 

 

 

 

 

7 년여만에 샌 안토니오에 위치한 Natural bridge caverns 를 다녀왔지요 ~

 

그 동안 글을 통해 한 두번 소개했던 기억이 나는..

 

 

가는 길 주변은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꼈지만 .... ....

 

여전히 동굴 속은.

 

자연 그대로. 천연 그대로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감사했고..

 

 

한 시간 조금 더 걸리는 코스이지요 - 동굴 탐사 시간만.

 

 

살고 있는 휴스턴에서 그곳까지는 약 3 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이고

 

200 마일 되니 키로수로 따지면 320 키로미터 정도이고

 

서울서 대구 . 조금 더 가야 하는가요 ~

 

 

봄 방학 기간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꽤 많았고

 

바로 옆에 싸파리가 있어서인지. 들어가는 차량도 많아 보였고 ..

 

 

둥굴과 터널의 공통점은 바깥에 비해 어둡고 답답하다는 것이지요

 

아무리 그 속이 아름답고. 멋있다 할지라도

 

어느만큼의 시간이 지나면 바깥의 신선한 공기가 그리워진다는 것

 

그리고 이 끝이 어디인가 기다려지고. 찾아가고 .. 찾으려 한다는 것이지요

 

 

이번 동굴처럼 사람들에 의해 개발되어진 것은

 

입구와 출구가 분명히 있지만

 

자연적인 동굴은 그 끝을 헤아리기도 어렵고

 

자칫하면 미로에 빠지는 어려움을 당하기도 하지요

 

 

우리 인생길은 동굴. 아니면 터널의 모습이겠찌요

 

 

만약 .. 그 입구가 어디이었는지

 

그 출구가 어떻게 준비 되어있는지 알고 있다면

 

동굴 속이라 할지라도. 터널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즐기고. 여유로움으로 걸어갈 수 있겠지만

 

 

만약 정확한 지도가 없고. 안내자도 없는 미로의 동굴 속이라면

 

많이 답답하고. 힘들고 어렵고 하겠지요

 

사람들은 그것을 운명이라 이름하여 포기하고. 좌절하고

 

견디고. 이겨내려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지금 그대 인생길은 어떠한가요

 

터널이신가요

 

아니면 동굴이신가요

 

 

이 만남을 통해. 그대 인생이 동굴 속이라면

 

터널로 바꾸는 축복 있으시기를 바라며

 

 

 

 

 

 

 

그리고 바깥으로 나온 - 더 이상 동굴이 아닌. 터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