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Journey
날이 차갑습니다
뼈속이 시리다 하는 느낌을 처음 받은 것 같지요
지난 며칠 그랬습니다
다행히 이제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나이 탓인지 급작스런 환경. 조건의 변화에서 온 것인지. 모르지만. .
어찌보면 긴 여행중입니다
얼마가 될 지. 어떻게 되어질지 나름 생각하고 있지만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주신 생각을 걱정. 염려가 아닌 감사함의 기도로 바꾸는 것이지요
휴스턴을 떠나 딸 아이가 있는 곳에 며칠 머물다 지금 있는 이곳으로 왔습니다
그 중간에 잠시 한적한 곳에 가서 며칠 쉬었지만 그곳은 종착역이 아닌 간이역과 같은 곳이었지요
물론 지금 있는 이곳이 인생길 종착역은 아닙니다
이번 Mission Journey 의 종점일 뿐. .
요즘은 많은 차들이 네비게이션을 갖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들고 다니는 전화기에도 그런 기능이 있지요
당연히 네비게이션을 악세사리로 달고 다니지는 않을 것입니다
모르는. 가보지 않은 길을 헤메이지 않으려 하겠지요
그러나 도착하려는 목적지가 입력되지 않으면 입력할 수 없다면. 모른다면
단순한 길 안내. 지도 이상의 역할은 되지 않을 것이지요
우리의 인생길은 생각보다 아주 길고.
내가 원하는 것보다 아주 짧게. 빨리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자신만의 인생길을 정확한 목적지도 없이.
이유도 없이. 가고 있다면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두렵고.
밤이 오는 것이 어렵겠지요
많은 젊은 날을 그렇게 지내 왔기에
그 두려움과 답답함. 막막함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예상하지 못했던. 계획에 없었던 여행이. 아닌
오랫동안 꿈꾸던 Mission Journey 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 조건. 만남들이 나에게 많은 불편함과 어려움을 갖다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내가 가려는 여정의 종착역이 아닌
지나가는 간이역이란 것을 알기에 즐기려 하고 있습니다
육신을 가진 사람이기에 느낌으로 다가오지만
생각. 마음까지 그런 조건들이 지배할 수는 없으니까요. .
얼마가. 되어질지. 어떻게 되어질지 잘 모르지만
언제나 선하신 계획을 갖고 계신 나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세밀하게 인도 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따르려 합니다
포근하게 감싸고. 위로 하시는 전능자이신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그리고 그 분이 나와 소통하시는 방법인 말씀을 가슴에 담고 왔습니다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변함 없으신 그 말씀으로 이번 여행을 떠나기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에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하여
이르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Now after these things were finished, Paul purposed in the spirit to go to Jerusalem After he had passed through Macedonia and Achaia, saying,
"After I have been there, I must also see Rome."
그대 인생길 - Journey 에 꼭 가 보아야 할. 해야 할 - must see
그대에게 허락하신 로마 - Rome 이 있으신지요
더 늦기 전에.
더 인생길 흐르기 전에 그 고백 되어지는
축복의 시간을. 갖게 되시기를
우리 인생여정은 생각보다 아주 짧고.
빨리 흐르고 있기에. .
처음으로 뼈속이 시리다는 느낌을 받은
아주 추운 곳에서 보냅니다
두루. 평안하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