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rious

wanderer .. the curse of Cain

언제나 그 자리에 2014. 5. 4. 08:26

 

꽃이 만개하는 5월이 왔습니다

길고 깊었던 이번 겨울의 기억 잊게 하시려는 듯

이곳 저곳 들꽃이 활짝 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은 슬프고 아픈 소식이 많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의 기억에서는 희미해지겠지만

정작 아픔을 당한 이들. 가까운 이들

오랫동안 상처로 인해 힘겨운 시간 보낼 것입니다

 

'멀리 사는 이. 밥 굶는 것 보다 내 손가락 가시가 더 아프다'

그런 이야기 있듯이 우리가 잊는다 해도

당사자들에게는 평생 갖고 가야 할. 아픔일 것입니다

 

다정한 말 한 마디. 따스한 눈길 한 번으로

그들의 아프고 시린 가슴 감싸면 좋겠습니다

그것으로 원천적인 해결책 될 수는 없겠지만 ..

 

 

Wanderer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사전적 풀이는 이렇게 되어 있지요

(방랑자, 사도(邪道-an evil way) 빠진 사람)

 

이 표현이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창세기 4장입니다

인류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가 사탄의 꾀임에 넘어간 뒤

하나님의 저주로 에덴에서 쫓겨났고

첫 번째 아들로 태어난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인 후 

하나님께서 저주를 내리는 장면입니다.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Behold, You have driven me this day from the face of the ground;

and from Your face I will be hidden,

and I will be a vagrant and a wanderer on the earth..."

 

 

그 날 이후. 정처 없이 헤메이는 자. 여기저기 떠도는 자를 지칭하는 말로

'the curse of Cain - 영원한 유랑생활' 이란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모든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 죽음의 시간표에 한 발 다가서는 것입니다

믿고 싶지 않고. 애써 모른 척 하고 싶어 하지만 진실은 진실이지요

그렇기에 '점' 같은 짧은 이 세상길 조금 더 붙잡고 싶어

각자의 그릇 모습대로 몸부림을 할 뿐입니다

 

이렇듯 유한한 짧은 인생길 벗어나고 싶어

철학. 종교를 인간은 만들었지만

그것은 인간의 바램이고. 소망일 뿐

그 누구도 그 꿈을 이룬 적도 없고. 이룰 수도 없습니다

 

이 사실 앞에 솔직해질 때. 우리는 창조주를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 같은 순전하고 동기없는 영혼의 눈을 갖을 때만 ..

 

 

"If I come to Jesus, Happy I shall be;

He is gently calling Little ones like me.

예수께로 가면 나는 기뻐요 나와 같은 아이 부르셨어요"

 

이 찬송은 평생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의 삶을 살았지만

그 누구보다 행복했고. 그 누구보다 많은 이들을 위로 했던

'제니 크로스비 여사'가 작사한 것입니다

 

보통 아이들이 부르는 찬송이라 생각하지만

가사를 음미 해 보면 어느 찬양곡 못지않게

그녀가 받은 은혜가 우리에게 전달되어 집니다

 

 

"If I come to Jesus, He will make me glad;

He will give me pleasure When my heart is sad"

 

번역된 가사에는 '걱정근심 없고' 라고 되어 있지만

원래의 뜻은 '내 마음이 슬플 때' 가 맞겠지요

 

 

"If I come to Jesus, He will hear my prayer;

He will love me dearly; He my sins did bear"

두 번째 가사 역시 이렇게 음미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나를 너무 사랑하시어

감당하기 어려운 희생을 치루시고 나의 죄를 감싸 안으신'

 

 

"If I come to Jesus, He will take my hand;

He will kindly lead me To a better land"

마지막 세 번째도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만약 내가 예수께로 간다면 내 손을 잡아 주시고

친절하고 다정하게 더 나은 곳으로 인도하시네'

 

 

이 찬송에서 가장 마음에 부딪치는 부분은

'If I come to Jesus' 입니다

 

 

태어나면서 부터 '창세기 3장의 원죄' 와

'창세기 4장의 영원한 유랑생활'을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갖고 시작된 인간에게

혹시. 만약. 예수께로 갈 수 있는 은혜를 주신다면.. 으로 전달되어 집니다

 

 

만약 그럴 수만 있다면. 그렇게만 해 주신다면 - If I come to Jesus

현재 내 모습이 어떠하든. 어느 환경에 놓여 있던 - When my heart is sad

그가 나를 기쁘게 하여 주시지요 - He will make me glad

그럴 힘도. 능력도. 조건도 안됨을 알기에 - Little ones like me

더욱 간절히 기대하고. 감사함으로 기다리지요 - He is gently calling

 

 

꽃이 만개하는 5월입니다

자연이 살아 있다는 뜻이지요

창조하신 그 말씀이 지금도 역사하시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누구나에게 있는 과거의 아픔과 상처,

피할 수도. 숨을 수도 없는 현재의 어려움과 갈등

늘 떠나지 않는 내일에 대한 걱정과 염려때문에

방황하고 헤메이는 혼미한 인생길 가기 보다는

영원하고 안전하며. 확실하고 완전한

그 이름. 그리스도 되신 예수께로 나가는 은혜 있으시기를 ..

 

 

"If I come to Jesus, Happy I shall be;

He is gently calling Little ones like me

예수께로 가면 나는 기뻐요

나와 같은 아이 부르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