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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

" 조금 더 따뜻한 눈으로... "

주말 테니스 시합을 끝내고..

피곤할 듯도 싶은데..

편안한 주말을 보내고 시작되는 아침..


일광절약시간...아 ~~ 어려운 말..

섬머타임이 끝남에 따라...한 시간을 벌고 시작한 아침..


어디나 그렇지만...월요일 아침은 다소 바쁘고..

괜스리 일어나기 싫어서...좀 더 미적거리고..


이러면 안돼지..

이 번주부터 방송개편이 시험 방송되고..

줄줄이 만날 스케줄이 ...수첩에 가득하고..

오늘은 몸이 몇개라도 모자랄 듯 바쁘고..



밀린 칼럼도 써야 하고..

답글도 올려야 하는데...

섬세한..우리 방 식구들...꼬박 꼬박 챙기지 않으면 삐질텐데(?)...



가을이 되서 그런가..

몸도 괜스리 무거워 지는 것같고..



토요일..휴스턴 오픈 ( 모든 연령이 참가한다는 뜻 ) 테니스 토너먼트

정식 명칭은 아시안- 아메리칸 테니스 오픈..


이곳에 살고 있는 아시안들과 미국인들이 참가하는 대회인데..

주최측이 중국계라는 것...


이미 이곳에는 오래전부터 중국인들이 이주해 살고 있고..

그들은 미 주류 사회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부러움과..약간의 시샘도 함께 든다오..



흩어지기 좋아하는 우리네 민족과..

뭉치기 좋아하는 중국인들..


얼마만한 세월이 더 흐르면 ..

우리 민족도..서로 돕고...위하고..

미 주류 사회에서 한국인임을 자랑하며..

단결된 모습을 보일까..


3만도 안되는 휴스턴 한인사회에서도..

서로 잘나고..상대가 못나고 해서..

이리 찟기고...저리 째지고...




처음 상대는 26살의 중국인..

다음 상대는... 20살의 중국인...


두번째 상대인 스무살의 중국인이 하는 이야기..

왜 ? 아저씨는 오픈에 나왔어요..?

이제는.. 40살 이상이 참가하는 레벨에 들어 가심이 어떨지요 하고...??



그런데...왜 ? 좌절감이나 쓸쓸함이 들지 않고..

아~~ 내가 이제 나이를 먹었구나..

스무살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오픈 시합은 이제 그만 두어야 하는구나..


그런 현실에 대한..재 점검과..

한국 여행등으로 ..다소 느슨해진..체력 관리를 좀 더 해서..

언제까지 살지 모를 몸을...아껴야 하겟구나 ..하는 생각이 깊이 들었네...



약간...서운함과...속상함도 있었는데..집으로 돌아오며 다 잊었고..



방송실에 새로운 얼굴이 들어와서...아직은 수습기간이라..

지난주부터 덩달아 방송실을 지키는 시간이 오전에 주어지네..

그래..이렇게 글도 올리고...



가을이 깊어가네..

아침 저녁으로는 에어컨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아직은 휴스턴의 더위가 한 낮에..놀러 오고..



한국에서 얻어온 목 감기는 이제 어느덧 나아진 듯도 한데..

그곳에 님들이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글이 보여 미안함도 많고..



이제 달력의 남은 페이지가 거의 없음을 오늘 아침 발견하고..

아~~ 또 한해가 가는구나..

정말 불혹의 세월이구나..

...........


나를 보기 보다...

남을 보아 주는 여유로움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삶이 되가고 있는가..생각해보고



미워하기 보다...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 더 하도록..

나의 입장에서 보기 보다...

상대의 처지에서 볼 수 있도록...


이 가을..더 깊어지기전에..

올 한해 마무리 되기 전에..


주위의 사람들을...

내 마음의 님들에게...

더 따뜻한 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