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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r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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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과 기억 .. 조금 늦은 수요일 아침입니다 일부러 오지않은 늦잠 자려 누워있다 일어났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피곤함을 느꼈습니다 쉬라는 신호를 보내오는 것이지요 자칫 일상의 분주함 때문에 몸에서 보내오는 신호를 놓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아주 예민하기에 스스로를 지키려는 자기보호본..
이제 마무리 해야 할 .. 벌써 12월의 첫주가 지나갔습니다 이제 한해를 마무리 해야 할 시간이 되었네요 올해 시작하며 주제를 'Glorious' 로 잡고 글을 써 내려갔지요 지난 11개월의 여정을 지켜보며 같은 응답을 받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말 있습니다 '머리 나쁘면 눈치라도 빨라야 한다' 머리 나쁘고 눈치도 ..
따뜻함... 그리고 차가움 .. 엊그제 가을 시작한 것 같은데 날이 차갑습니다 이러다 겨울로 바로 넘어가는 것 아닌가 싶지요 덥지도 춥지도 않은 가을같은 겨울이 휴스턴의 매력이었는데 어느 날 부터 차가움을 동반한 겨울 같은 가을이 되고 있습니다 일년내내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손꼽을 정도이었지만 벌써 이..
문화집착 - 읽고. 보고. 듣는 것을 통하여 .. 올 여름은 비가 자주 내렸습니다 가을로 접어들어서도 며칠 걸러 한 번씩 비가 내리고 있지요 몇 년전 비가 내리지 않아 수 십년 된 나무들이 힘 없이 무너지고는 했습니다 휴스턴은 사막이었기에 산이 없고 지반은 석회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의지로 곳곳에 나무를 심고 잔디를 ..
가을 내음 느끼게 하는 것들 ..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가을이 시작되었음 알리려는 것이지요 비가 내리고 나면 하늘이 맑아집니다 떠다니던 먼지가 빗물에 씻겨내려 아침 차창을 열고 깊은 숨 들이키기 좋습니다 비 온 뒤 잔디 깎는 내음도 좋습니다 푸릇한 향이 차창을 통해 들어오면 마음 한 켠이 푸르러지는 것 같습..
겸손함과 담대함 .. 벌써 9월의 첫 날입니다 화살처럼 날아가는 세월이라던 옛 말이 사실인가 봅니다 그렇기에 많은 은혜를 받았던 모세는 그런 고백을 했나 봅니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So teach us to number our days, That we may present to You a heart of wisdom" 오늘은 이곳..
떠남.. 맞음 .. 매미소리 가득한 토요일 밤입니다 자연에 대해 무지한 나로서는 매미의 자지러지는 소리가 노래인지. 울음인지 여름을 보냄인지. 가을을 맞음인지 잘 모릅니다 오전 운동 하였습니다 날이 어찌나 덥던지 몸안 깊숙한 땀샘에 숨겨졌던 한 방울까지 다 흘린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 가끔 합..
가을. 그 멀지 않은 날 .. 한낮은 100도가 무색하리만큼 찜통인데 이른 아침 부는 바람 늦은 저녁 노을 가득한 구름은 분명 멀지않은 곳에 가을 기다림 말해줍니다 오후 들어 어느 결혼식을 다녀왔습니다 두 딸을 데리고 미국으로 건너와 많은 어려움의 시간들 이겨내고 오늘 그 중 한 아이가 결혼 했지요 자세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