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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사는 곳. 문화..

 

어제가 그곳의 설날이었나요

 

이곳은 오늘이 맞는가요

 

 

가끔은 잘 섞이지 않는 느낌이 들때가 있지요

 

인터넷의 발달로 같은 시간대에 같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사는 곳이 다르기에.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때마다

 

 

오랫동안 관습처럼 지켜오던 설이란 것이

 

어느 날 사는 곳이 바뀌면서 딱히 기억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곳에 사는 이들이 모두 나와 같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전달되는 느낌은 많이 다른 것을 보게 되지요

 

 

이것은 세월의 흐름도 한 몫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 들어요

 

어린시절 만났던 설빔에 대한. 새뱃돈에 대한 흐리한 기억만 남았을 뿐

 

그것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지 못할만큼

 

기억의 저편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자주 느끼게 되어요

 

 

감사한 것은 그것에 대한 아쉬움은 남을지라도 슬픔이 없다는 것

 

과거에 대한 그리움은 남을지라도 상처로 자리하지 않는다는 것

 

지난 날 잘못에 대한 깨달음은 있을지라도 자책감은 없어졌다는 것

 

오늘의 어려움은 남았을지라도 무릎 꺽이지 않는다는 것

 

처음 가는 인생길이 이어지지만 주늑들지 않는다는 것

 

 

 

우리 인생길은 세가지의 모습으로 보여지지 않을까요

 

이미 지나버린 과거를 그리워하고 아파하며 살아가는 되돌이표 인생

 

바뀌지 않는 현재에 코를 박고 힘들어 하는 두더지 인생

 

누구도 가보지 않은 낯선 내일이란 시간을. 사랑하는 이들의 길잡이가 되는 가치있는 인생

 

 

 

이미 2.0.0.7 년의 두달이 지났지만 오늘은 설날이란 새로움도 있겠지요

 

놓쳐버린 지난 두달을 아파하지만 말고

 

막힌 것 같은 오늘에 무릎 꺽이지만 말고

 

아무도 가보지 않은 내일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그리고 나누어 줄 수 있는

 

오늘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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