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이 확립되던 젊은 날
십 대 후반을 거치며
내게 영향을 주었던 많은 책들의 주제는
'인생은 후회로 끝난다' 이었어요
그 시절에는 유명한 그들의 사상. 철학을
목화솜이 물을 빨아 들이듯 했고
유신말기를 지나는 세월이었기에
더욱 그런 생각은 믿어지고 굳어갔지요
그 영향으로 오랜세월
'무소유'란 종교철학에 잡혀 살았던 기억이 있어요
아주 오랜 세월을 ..
'결혼은 해도 후회고 안 해도 후회' 라는
어느 이의 말 그대로
결혼을 해도 후회했고
결혼을 하지 않아도 후회됬지요
그리고 어느 날 알게 되었어요
그들이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그들이 말한 것이 진리가 아님을
너무 늦게 알게 된 것에
오랫동안 속상하고 아파 했어요
지금도 잃어버린 그 시절 생각하면
가슴 한 켠에 아픔의 흐름이 남아 있어요
모르고. 속고. 살아왔던
꿈 많던 그 젊은 날들에 대해
그 누구도 제대로 알려주지 못했음에 대해
이제는 돌아 올 수 없지만
대신 내 젊은 날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자신있게. 증거있게 말할 수 있어요
'인생은 후회가 아닌 감사와 기쁨의 날'이라고
'인생길은 고해가 아닌 소풍길'이라고 ..
그리고 어느 날
이 세상 소풍길 마치는 그날
이렇게 고백할 수 있다고
'그 날. 그 만남 이후
진정으로 행복하고 진정으로 감사했음을 ..'
봄이 활짝 피어가는 사 월의 어느 날
물 한 번 주지 않았음에도
지천으로 피어나는 꽃들을 보며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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