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특유의 끈적함으로 더운
5 월의 첫 날. 토요일입니다
다음 주 부터는 많은 대학들이 방학으로 들어가지요
두 달이 넘는 긴 여름을
여러 방법으로 인턴의 과정들을 계획하고 있곘지요
지난 시절 돌아보면
그 귀한 시간에
그런 축복을 누리지 못하는
환경. 조건. 시절 속에 자라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갈 곳도 없었고.
할 것도 없었고.
기댈 곳도 없었던 ...
그 누구에게나 그 사람만의 철학세계가 있지요
그것은 그가 살아오며 오감을 통해 받은 것들 .
지식. 상식. 경험. 유전...
이런 것들이 나름의 철학으로 만들어지고 굳어질 것이지요
우리는 그것을 그 사람의 인격. 성격. 체질.
고정관념이라 말 하기도 하지만
좀 더 깊게 생각하며 표현하면
그 사람의. 그 부분의 철학이라 하겠지요
인간관계에 대한 철학.
부부관계에 대한 철학.
자녀에 대한 철학.
돈에 대한 철학.
세상에 대한 철학. ...
이것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그 사람의 인생철학이라 하겠지요
중요한 것은 이것이 어느 하루에 만들어지고
다듬어진 것이 아니지요
오랜 세월. 그가 살아온 세월
더 정확히 말하면
그가 엄마 태중에 있을 때부터 ..
그것이 세월이 흐르며
모양이 만들어지고. 다듬어지고
결국에는 굳어져 있겠지요
옛 속담에 시집 온 며느리는
벙어리 삼 년. 귀머거리 삼 년. 장님 삼 년.. 이라 했지요
그것은 새 색시의 인생철학과 상관없이
남편 집안에 내려오는. 굳어있는
시 어머니의 인생철학. 고부관계에 대한 철학을
깨트릴 수도 없고. 넘어설 수도 없으니
포기하고. 순응하고. 적응하여 살라는 뜻이겠지요
바꾸어 말하면 며느리가 갖고 있던 인생철학을
더 이상 시집살이 하는 동안
사용. 적용하지 말라는 것이기도 하고 ...
점점 느끼는 것이
사람들이 너무 강한 인생철학 속에 빠져있음을 보게 되지요
그것이 복음적이고. 성경적일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개인중심적이고. 종교적이고. 율법적일 때는
그 자신의 삶이 황폐해지고
그와 관계 되는 사람들에게 악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도 깨닫지도 못 하는
서글픈 인생길이 되고 있지요
이번 주에는 나름 성공한 엘리트와 만남을 갖으며
그런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점검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알고. 똑똑하고. 가진 것이 화려한지 ...
그러나.
그러나.
그의 생각. 마음. 영혼은 이미 돌아서기에는
너무 멀리. 가 버린 모습을 보면서 ...
그가 갖고 있는 인생철학에 대해서
그리고 내게 주어진 인생철학에 대해서
많이 생각한
그런 4 월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만남이 계속 되어질
오 월의 첫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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