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ishfirst00 - 끝과 시작 ..

 

 

휴스턴의 가을이 이것이구나 보여준 토요일이었습니다

 쌀쌀함 약간 있었지만 맑은 하늘

연휴 끄트머리의 한가로운 모습이었지요

 

이제 몇 시간 지나면 11월은 기억속으로 묻혀지고

2013년 마지막을 나타내는 12월 시작됩니다

하나의 끝은 또 다른 하나의 시작 의미하지요

 

 

 

정확한 기억 나지 않지만 20여년 된 듯 싶습니다

인터넷의 한공간 이곳에 '아이디'를 만든 것이.

 

무엇으로 할까 생각하다 지금 사용하는 아이디를 만들었지요

'finishfirst00' 다른 이들에게 알려줄 때 조금 불편합니다

무슨 의미인가 묻는 이 별로 없지만

마지막 두 글자가 '제로인지. 영어의 오'를 뜻하는지 ..

 

 

 

공부를 마치고 졸업하는 것은 끝이 아니라

세상이란 곳으로의 새로운 시작이지요

11월이 저무는 것은 끝이 아니라

12월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우리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세상의 법칙은 이렇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끝인가 하면 새로운 시작으로 ..

 

 

그러던 어느 날. 우리에게는 이 땅의 끝이 옵니다

영적세계를 모르는 이들에게는 두려움. 고통이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또 다른 세계로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끝과 시작 그리고 영원의 의미를 담아

'finishfirst00'이란 아이디를 만들었지요

 

 

 

그런 시절 있었습니다

막막하고. 답답하고. 외롭고. 슬프고.

너무 힘들어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 알기에 더욱 어려웠던.

 

그 시간. 그 여정 없었다면

글 장난. 말 장난 하는 장사치 되었을지 모릅니다

 

돌아서면. 혼자 있으면 두렵고. 외롭고. 힘들고 막막하면서

다른 이들 앞에서 잘 되는 척. 누리는 척 했겟지요

 

그런 시간 지나고 있는 이들 봅니다

힘들어 하고. 막막해 하고. 포기하고 싶어 하는

하지만. 그 시간. 그 여정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알려주고 싶습니다

 

 

 

더 이상 할 수 없다 고백될 때

주님 그때 시작하신다는 것을.

 

나의 한계가 바닥까지 드러날 때

한계없는 주님 보여주신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잡고. 믿고. 의지하고 있는

그것마저 포기할 때 내가 보인다는 것을.

 

끝은 마지막을 뜻하는 것 아닌

새로운 재창조의 시작이란 것을.

 

 

 

 

11월이 끝나고 12월이 시작됩니다

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시작됩니다

2013년이 끝나가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 될 것입니다

 

내가 주인되어 살던 지난 인생 끝낼 때

주님이 나의 주인되시는 새로운 인생 시작됩니다

 

과거의 모든 것 주님이 해결하셨음 고백할 때

미래의 모든 것 주님이 준비하셨음 고백할 때

오늘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심이 고백 되어집니다

 

그것이 진정한 끝이고

그것만이 새로운 재창조의 시작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