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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

"2001년 수능 시험문제"

"AOA - 전 미국 비만 협회"
"NAAFA - 비만인의 생활 개선기여를 목적으로 하는 비 영리 기구"
"IRS - 미 국세청"

이상의 세 단체의 공통점을 찾아보세요 ?

아마 이런 문제가 한국의 수능시험에 나왔다면 거의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없겟지요! 그렇다면 이 세 단체의 이름이 동시에 거명되고 서로의 이익이 교차 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IRS" 물론 한국도 그렇겟지만 국세청하면 없는자의 호주머니를 털어가는 칼 안든 강도(?)라는 것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다를 바 없지만, 그런 국세청에서 세금을 더 받아가겟다는 것이 아니라 세금을 깍아주고 더 나아가서는 살을 빼는데 드는 비용에 대해서 세금을 공제해 주려는 것을 시행한다고 하니,,,,

살찐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까요!
한국에서는 살이찌면 취직도 어렵고- 이상하게 한국은 여성의 외모를 가지고 판단을 하데요, 능력보다는 - 또 살을 빼려고 헬스크럽이나 수영장을 가려고 해도 돈이 만만찮은데 이제 그런 문제는 싸~악 해결되는 길이 열리게 됫습니다. 물론 미국의 이야기이지만,,,

아직도 본인의 몸에 군살(?)이 붙어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또 하나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곳에는 인간의 피부가 늘어날 수 있는 한계치를 시험하기 위한듯 싶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한국의 뚱보는 이곳에 오면 귀여운 것들이 되고 말지요. 대체적으로 30대 후반부터의 이곳 여성들의 몸매는 가히 눈뜨고 보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특히 흑인, 또는 멕시칸등 유색인종들이 심하지요....

30대의 남자가 500 파운드(약 235 Kg)의 몸을 이기지 못하고 침대위에서 비상전화를 걸어서 구조 요청을 했지만 문으로 나 올수가 없어서 벽을 헐고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이 T.V 로 생방송되자 많은 시청자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나라입니다.

이제는 10대의 여학생들도 심각하게 불어 버린 몸을 갖고 있는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살이찌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겟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이곳의 일반 평민들 - 약간 중,하층 생활자들 - 은 거의 집에서 신선한 요리를 하지 못하지요. 일단은 서로 맞벌이를 하다보니 시간도 부족하고 또한 수입이 그리 많지 않기에 그들을 위한 배려깊은(?) 메이커가 만들어 놓은 "패스트 푸드"에 쉽게 손이 가고,
잘 아시지만 햄버거, 캔, 병 등에 들은 이른바 인스턴드 식품들의 특징이 먹기 쉽고 값 저렴하고 당분많고 영양 적고 ,,,, 살 찌기에 너무 좋은 조건이지요.
혹시 지금 한국에서 이런 음식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곧 " 전 한국 비만협회 " 같은 단체에 가입하셔야 할것입니다.

한국의 동사무소 같은 이곳의 " 소시얼 시큐리티 사무실 " 이나 "차량국 -DMV" 에 가면 당연히 뚱보들의 천국인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아마 채용기준에 필수 사항인 것 같습니다.

자 ! 한국의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
그리고 남보다 살이 약간 부어서 고민하는 여러분,,,
모든 걱정을 접어두고 "한국 비만 협회" 결성을 위한 연대 서명운동을 강구 하시던지 아니면 이곳으로 날아오시던지 하세요. 물론 비행기 삯을 뚱뚱하다고 두배 받는다는 이야기는 아직 없으니까요!!!

참으로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살고 있는(?) 휴스턴에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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