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green 님이 보내온 글입니다..
읽고 날리라고 하기에..날렸습니다.. 님들의 마음속으로....
새터
셋터
새터가 맞을거 같다.
새로운 터
내가 살았던 동네이름은 새터다.
난 빨래감을 이고 좁고 긴 논두렁 옆에 난 길을 따라 개울로 내려간다.
납작한 돌맹이가 여럿있던 빨래터
누가 그렇게 가져다 놓았는지 모른다.
때론 장마로 불어난 물 때문에 없어졌다가도 또 누군가의 손에의해
그 자리에 있다.
검정비누..
여느땐 하늘색 비누..
난 그 하늘색 비누를 참 좋아했던거 같다..
빨래감이라야 한두개..
그것도 거품이 잔뜩나는 그런옷
하얀거품장난이 재미있어
길고 좁은 길을 난 하루 한두번은 그 개울로 내려갔던거 같다
유난히 생각나는 옷이 있다.
고무줄 치마..
하얀색 바탕에 자주색 땡땡이 치마..
단지
하얀거품을 잘 일으켜 내 빨래감 통에 단골 손님이 되었던....
잘 입지도 않았던 옷
어느날
비가 오고 안개가 걷히던 어느 해저무는 오후
난 보았다..
구름을...............
적란운?
권층운?
적운?
나도 모르겟다.
내가 그 이름을 어떻게 안단 말인가...
환상적인 구름을 보면서
난 동화같은 꿈을 꾸었다.
날개달린 천사로
시냇물을 노래하고
하늘색 비누에서 나오는 하얀비누거품을 노래하고
구름에 처음으로 나만의 곡으로 노래하고
잊혀지지 않는것
잊을수 없는것
어느순간 생각나는것
논두렁길
납작한 돌
하늘색 비누
하얀거품
가지각색으로 변하던 그날의 구름
세월이 흐르고,,,,,,,
잊혀질줄 알았는데,,,,,,,,,
어느순간 떠올라
나를 미소짓게 하는
그 무언가에 오늘도 알수없는 꿈을 꾼다.
****
지기님!!
갑자기 떠오르느게 있어 몇자 적었어요.
왜 이런생각들이 갑자기 났는지 모르겠네요
시간을 놓쳐버리면 다시는 적을수 없을거 같아
무작정 적었는데
읽고 날려버리세요..아셨죠?...^^
월요일 아침에...♧green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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