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은혜 - Compassion..

30 년만에 제법 쌓인 눈 다운 눈이 내렸습니다

30 년을 더 살 수 있을지 모르기에

사는 날 동안 다시 보기 어렵겠지요

다행스럽게 날이 바로 포근해져 길이 미끄럽지 않았습니다

눈을 보기 어려운 이곳이기에

자칫하면 도시 전체가 셧다운 될뻔 했지요

겨울은 눈이 내리고 추워야지요

겨울 다운 겨울일 때 그 아름다움이 더할 것입니다

무엇이든 그것만의 깊음과 맛이 있습니다

인생 역시 같은 흐름이겠지요

인생의 봄은 꽃 피고 새싹 돋듯 푸르릅니다

여름은 비도 자주 오지만 뻗어나가는 힘이 있지요

인생의 가을은 하나씩 매듭을 짓는 시기이지요

그리고 인생의 겨울은..

춥고 외로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멋있게 익어가는 시절입니다

젊은 날,  바쁘고 분주하여

옆을 돌아 볼 여유도

하늘을 바라 볼 시간도 없이

앞만 바라보며 살아왔겠지요

이제 살아갈 날

살아온 날 보다 적음 알기에

펼쳐놓은 조각들 틀에 맞추고

부드럽게 닦아야 하는 시절이지요

인생 겨울은 3가지 모습으로 마무리될 것입니다

그 하나는 삭아가는 것이지요

몸도 마음도 외롭고 추워지는 것이지요

죽지 않으려 몸부림하는 추한 날들이겠지요

다른 하나는 늙어가는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세월의 흐름을 지켜보며

그저 남은 날들을 헤아리며

안 그런 척, 아닌 척할 것입니다

쉽지 않겠지만 익어가야 합니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 동안

싹트고, 열매 맺은 것들

식탁에 올리기 위해서는

맛있게 농익어야 하는 것이지요

학교에서, 세상에서 가르쳐 줄 수 없는

살아온 날에서만 얻을 수 있는

인생의 값진 경험들을

따라오는 후대에게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모르고 방황하고 헤메인 지난날 되풀이 안되도록

알려주고, 보여주고,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우리 젊은 시절 그랬듯이

듣지 않으려 귀 막고

다 아는 것처럼 고개 쳐들겠지만

기다림과 기대함으로

나누고 전달해야 하는 것이지요

기억도 가물 하지만

우리의 부모와 선배가 그랬듯이

우리도 삶의 나이테를 보여주어야 하지요

그들도 많은 세월 흐르고 나면

우리가 아주 늦게 깨달았듯이

감사함과 미안함을 고백할 것입니다

이 땅에서 그 모습 볼 수 없겠지만

미리 그려보며 감사함으로

인생 겨울의 은혜를 고백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흐르고 지날지라도

변하지 않는 영원한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 어느 날,

주님 앞에 서게 되는 그 날

부끄럽지 않고 초라하지 않은

인생 그림 보여 드려야 하기에

그렇습니다

참 잘했다는

칭찬받을 생각 하며

오늘도 작은 인생의 흔적을

남기려 합니다

인생 여정은

봄, 여름, 가을도 좋지만

겨울이 가장 아름답고

맛있고 멋있게

익어간다는 비밀을 나눕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17년

절대 감사, 완전 감사

그리고 무한 감사의

은혜 가득하기를 바라며..

날 차가운 12월의 토요일

휴스턴에서 감사함으로 보냅니다

두루 평안하십시요..

"그러나 내게 유익하던 그 모든 것을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다 버렸습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내가 이 모든 것을 이미 얻었다는 것도 아니며 완전해졌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리스도 예수님이 나를 위해 마련하신 상을 받으려고 계속 달려가고 있습니다 

 나는 그것을 이미 얻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일만은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나를 부르신 부름의 상을 얻으려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성숙한 사람들은 모두 이와 같은 생각으로 살아야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은 그것도 분명하게 바로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 빌립보서 3장 (현대인 성경) -

' 전도자 바울 75세에 감옥에서의 고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