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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ewed

기억속의 추억 ..

 

 

구름 한점 없이 맑은 가을하늘 선물받은 하루이었습니다

뒷마당에 고추 널어놓으면 잘 마르겠구나 하는

기억속의 추억을 잠잠히 더듬으며 행복했지요

 

세월은 화살같이 날아간다 하더니

어느덧 인생여정 50 년 훌쩍 넘어

머지않은 날. 이 땅 떠나야 할 채비 해야 될지 모릅니다

 

쉰살에 동생을 낳으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초로의 할아버지이었는데

이미 내 나이 그것을 지난지 한참이지요

 

 

 

젊은이들 지켜보며 그런 생각 합니다

내가 저 나이일 때. 어른들도 그렇게 나를 보았을까

어찌보면 철 없어 보이고. 다르게 보면 활기있게 보일만큼.

 

아쉬운 것은 그 젊음에 여유로움과 배려가 있었다면

무척 아름답고. 멋있는 인생길 될텐데

돌아보면 인생길 오십 넘어도 그런 이들 찾기 쉽지 않으니

그것은 그들에게 너무 어려운 과제일 수도 ..

 

 

 

요즘 글을 통해 근본. 기본. 기초에 대해 나누고 있지요

아침 넉넉하지 않은 시간의 제한과 이메일이라는 공간의 제약으로

깊은 글 나누지는 못하기에 늘 아쉽지요

 

그래도 감사함은 이곳은 시간의 여유를 갖고

공간의 편안함으로 글을 적을 수 있음이지요

지난 십 여년 그렇게 해오고 있듯이. 허락된 날동안 그렇게 해가듯이 ..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옛 어른들 속담 거짓이 아니며

어느 날. 누군가 지어낸 말장난 아님이

인생길 살아가며. 오십을 넘어가며 깨닫게 되지요

 

어릴 때. 누구를 만나. 어떠한 것을 보고. 들어서

그것이 그의 생각. 마음. 그리고 영혼에 각인되는지가

그의 인생길 평생을 이끌어가고

국은 그것으로 인생길 마감한다는 것을 ..

 

그래서 기본과 기초가 중요하다는 것을

그것의 근원이 되는 근본의 축복이 얼마나 귀한지를

시간이 갈수록. 나이가 들을수록. 생각하게 됩니다

 

 

기억속에 있는 어린 시절의 작은 조각들이

나도 모르게 나의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음을

순간 발견하며 소스라치게 놀랄 때 마다

더욱 그런 생각 깊어집니다

 

그런 순간 찾아 올 때마다 낙심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으려

오늘은 종일 이 찬양 흥얼거렸습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표현하면 '읊조렸다' 가 맞겟지요

 

 

"또 주의 모든 일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행사를 낮은 소리로 되뇌이리이다

I will meditate on all your works and consider all your mighty deeds"

 

 

 

'Into my heart, into my heart,

Come into my herart, Lord Jesus

Come in today, come in to stay,

Come into my heart, Lord Jesus

 

Come into my heart, blessed Jesus,

come into my heart, I pray;

My soul is so troubled and weary,

Come into my heart today

 

사랑의 주 사랑의 주 내 맘속에 찾아 오사

내 모든 죄 사하시고 내 상한 맘 고치소서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날 붙들어 주시고

내 마음에 새 힘을 주사 늘 기쁘게 하소서 ..'

 

 

 

지울 수도. 잊어버릴 수도 없는 기억속의 상처들

애써 무시하고. 외면하려 하기 보다는

그것들이 내 생각. 마음. 육신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조용히. 나즈막히. 잠잠히 읊조리시기 바랍니다

 

찬양으로. 묵상으로. 감사의 고백으로

그것만이 길지않게 남았을 그대 인생길

아름답게 만들어 간다는 것 알았다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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