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꽃들이 피어나고
이런저런 소식들로 인해
마음도. 눈도. 몸도 분주하고 바쁘게 되는
그런 4 월이 저물고 있습니다
인생 소풍길 오십 여년 살아 오며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았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 당시.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 되돌아 보면.
왜. 내가 그것 때문에 그 많은 시간을 그렇게 보냇나 싶을 만큼
때로는 아쉽게. 때로는 답답하게 생각 들기도 합니다
그 때. 조금 더 현명 하였다면. 지혜로웠다면
화살갈이 흐르는 세월을 아끼며 살 수 있었는데 하는 그런 ..
지난 겨울 많이 추웠지요
가죽점버도 입고. 부츠도 신고. 두터운 스웨터도 필요했었는데
이제 봄이 되어보니 그런 것들이
옷 장. 한 부분을 자리하고 있는 짐처럼 생각 들지도 모릅니다
마치 지난 세월 목숨처럼 아끼고. 즐기려 했던 것들이
너무 속상해 지우개로 지울 수 있다면 지우고 싶은 마음처럼 ..
그러나. 올 겨울 되면 그것들이 다시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듯 지난 세월의 아픈 기억들. 아까웠던 시간들을 ..
잘 정리하고 다듬어.
생각과 마음의 창고에 아름답게 간직 할 수 있다면
얼마가 남았을지 모르는 인생길 살아가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지요
그리고. 그리고.
같은 길 걸어가야 하는 인생의 후배들에게
중심을 놓치고 방향을 잃어버린
지난 날의 내 모습처럼 바보같은 인생길 가지 말라고
좋은 본보기로. 모델로 보여주는 삶이 될 수도 있겠지요
우리가 인생의 선배들의 그런 면을 보고 살아 왔듯이 ...
인생 소풍길 오십 여년 살아보니
잊고 싶었던 기억도. 잘못 들어섰다 기억되는 길도.
모두. 귀한 추억으로. 발판으로. 남는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한 가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지요
그 시간이 반드시 있어야만 했던.
그 아픔이 필요해야만 했던
나를 향한 영원하신 그 분의
계획이 발견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고.
그 사랑에 대한 가슴 저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감사가 먼저 있어야 된답니다
그 때부터. 그 시간들이. 그 아픔들이
남은 인생길 되풀이하는
어리석음으로 사용되지 않고
나를 보고 따라오는 후배들의 눈에
실망스런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을 것입니다.
인생 소풍길 지나오며
이제야 깨닫게 된 것에 대한
서러움과 안타까움. 속상함이 아닌
깊은 감사가 되어지는
그런 귀한 부활주일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밤.
그대 인생길에 대한 깊은 감사가 되어진다면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작은 화답이 될 것입니다
토요일 늦은 밤
휴스턴에서 보냅니다
두루 감사하십시요
그대의 지난 세월 아픔의 흔적까지도 ..
감사합니다
'It is well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 더운 날. . (0) | 2011.05.10 |
---|---|
더우네요. ~ (0) | 2011.05.02 |
뒷 모습. 아름다운 향기.. (0) | 2011.04.18 |
화요일 아침입니다. (0) | 2011.04.12 |
4 월에 보내는 편지 . (0) | 2011.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