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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well ...

뒷 모습. 아름다운 향기..

 

 

우리는 두 개의 거울을 사용하지 않으면

 

자신의 뒷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

 

사실 그렇게 거울을 이용해 보는 뒷 모습도

 

정작 자신의 것은 아닌

 

거울을 통해 보는 허상일 뿐이지만 ..

 

 

 

인생길 오십 여년을 넘게 살아오며

 

여러 만남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와의 만남

 

그리고 친구. 선생님. 선배. 후배

 

사회생활을 통해 만나게 되는 사람들 ..

 

 

대략적인 정상적 사람은

 

적게는 수 백명에서 수 천명에 이르는 사람들과

 

만남이 있다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꽃 피는 사 월의 어느 날

 

가만히 생각해 보십시요

 

 

과연.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그대 마음에 남아 있는지

 

오늘 낮에 만났던 사람일지라도

 

그의 뒷 모습이 기억날 것입니다

 

 

그것은 육신적인 뒷 모습이 아닌.

 

여운으로 남는. 전달 되어진.

 

잔영 같은 그 느낌을 ..

 

 

몇 사람이나 아름다운 뒷 모습으로.

 

향기로움으로

 

그대 코 끝에. 손 끝에. 귓 볼에.

 

그리고 마음에 남아 있는지요

 

과연 그대가 알고 있던. 만났던

 

그 많은 사람 가운데 얼마나 되는 이들이 ..

 

 

 

현명한 사람이라면 반대의 경우도 늘 생각해야지요

 

그렇다면 그들에게.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그들에게

 

나는...

 

 

다시 만나고 싶은.

 

다시 나누고 싶은.

 

다시 함께 하고 싶은

 

 

그런 뒷 모습이 남아 있을까요

 

어떤 향기로.

 

어떤 내음으로.

 

어떤 색깔로

 

 

그의 코 끝. 손 끝. 귓 볼.

 

리고 그의 마음 속에 ...

 

 

 

 

인생 오십 여년을 지나며

 

기억에 남는.

 

남고 싶은 사람은

 

돈 많던 사람도. 성공한 사람도.

 

잘 난 사람도. 내게 잘 해 주던 사람도 아니랍니다

 

 

그와 있던 시간이 늘 넉넉하였고

 

그의 말을 들을 때 늘 편안하였고

 

그와 마시던 커피는 늘 향기로웠으며

 

그와 헤어지던 시간에는 늘 아쉬었답니다

 

 

그리고 어느 시인이 글처럼

 

'함께 있어도 그리운 사람' 이 아니었나 생각듭니다

 

 

내게 그가 그랬듯이

 

그에게도 내가 그러 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 보며 ..

 

 

이천 십 일년 사 월의 어느 날 밤

 

휴스턴에서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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