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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

못살고 없는 집에서 부자집으로 시집온 며느리

못 사는 집에서 부자집의 며느리로 시집온 여인의 삶은 참으로 기구하겟지요.
날마다 끼니를 때우기 위해서 들판에서 허리가 휘어지는지도 모르고 힘들게 일하는 부모님과 학비가 없어서 공부를 중단해야 할지도 모르는 동생들을 생각하면,

지금 비록 몸은 부자집에 와 있어 따뜻한 밥상을 대하고 있지만 늘 마음은 고향에 있는 가족의 생각으로 목이 메일 것입니다.

어쩌다 들리는 소문에 고향에 가뭄이 들어 고생한다는 마음이 들면 며느리 자신이 먹던 밥이라도 한 수저 덜어서 보내고픈 마음이 당연할 것이고,

그것은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집 어른들의 눈치를 보느라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가운데 점점 친정의 살림이 어려워 진다는 것을 듣고서도 과연 날마다 뜨거운 밥에 고기반찬을 마음 편하게 먹고 있을까요!

" 부자집으로 시집온 가난한 집의 며느리 "

이 말은 지금 미국의 감옥에서 5년 가까이 징역을 살고 있고 앞으로도 또 그만큼의 형량이 남아서 고생을 하여야만 할 " 로버트 김 " 의 이야기 입니다.

미국의 해군 작전국의 고급 장교로서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남북의 대치로 인하여, 늘 북한 잠수함의 위협에 떨고 있는 동포들을 모른척 하지 못하고 더욱이 한국 정부의 도움 요청을 뿌리치지 못한 정때문에 이제는 한국에서 잊혀져가고 홀로 외로이 먼 이국의 감옥에서 수형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이제 그의 나이가 환갑을 바라보고 있는데 과연 그의 인생에 어디가 잘못되어 명예와 재산, 그리고 가정의 파탄을 맞게되었으며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합니까!

너무도 쉽게 잊혀져 가고 있는 남북분단의 현실,,, 지금 한국에는 북에서 온 이산가족과의 상봉으로 떠들석 하다지요. 정말 통일이 내일 모레 될것 같은가요 !

이곳 라디오 코리아에서는 지금 로버트 김 구명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고국에게 배신당한 한 생명에게 힘을 줄 수도 있겠지요...

광복절 기념행사를 치르고 와서 왜 한국에 있는 사람들보다 외국에 나가 있는 동포들이 더 애국자가 되는지를 생각하며 휴스턴에서 보냅니다.

아마 부자집으로 시집온 없는집의 며느리 이기 때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