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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30년의 응답..

무엇으로 시작할까

코로나 바이러스 봉쇄 조치로

모든 곳 문을 닫았기에

의도하지 않던 머리를

기르게 되었지요

 

두 달여 동안 머리를

자르지 못하니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흰머리는 더욱 많아 보이고

잘 넘어가지 않는

머릿결 덕분에

매일 헤어젤 발라야 했지요

 

지난주부터 부분 해제되었기에

오늘 미용실 들러

시원하게 잘랐습니다

 

오랫동안 다니던 곳이기에

잘 아시는 분이시지요

 

세월의 흐름 때문인지

복음의 능력인지

 

머리카락이 부드러워져

다듬기 훨씬 쉽다 하시더군요

 

 

어제는 본당에서

두 달여 만에

주일 예배드렸습니다

 

마음 한편이 힘든 것은

아이들이 교회를

너무 좋아하는데

 

여러 요건 때문에

선별한 분들만 예배드리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본당을 사용하지 못하는 동안

전체적 성전 수리하였습니다

 

전문인이 맡아서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주말을 이용하여

여러 성도들이 헌신하였지요

 

집에서는 못도 안 박을

사람들 같은데

자신의 일보다

더 열심히 하는 모습

함께 하며 참 감사했습니다

 

오랜만에 예배 참석한 분들은

새로워진 본당 모습에

놀라고 기뻐하셨지요

 

인터넷 예배를 드리는

성도와 아이들 위해

가능한 부분을 화면에

담아 보냈습니다

 

머지않은 시간에

감사함과 기쁨으로

함께 예배드리는

시간 기대하지요

 

 

동안 블로그도

새롭게 편성되어 이전에 비해

글 적기가 쉬워졌습니다

 

시대의 흐름 때문인지

처음 글 올리던 때에 비해

불편한 부분 있지만

 

이런 흐름 좋아하시는

이들 있음 알기에

이 역시 감사함으로

같이 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알게 된 후,

복음 안에 들어온 후,

 

복음의 깊이, 넓이,

높이에 들어갈수록

 

무엇이 바뀌었나 생각하면

언제나 주님의 선하심을

찾으려 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이해 안 될 때도,

때로는 이해 못할 때도,

 

순간 이리저리 달리려는

생각 속에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어려울 것 같은

본능 앞에서

 

오래 체질되어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려 할 때

 

이것이 내 생각, 내 체질임을

발견하고 고백하려 합니다

 

 

한참은 이런 것의

갈등에 어려웠지만

오래 기다리시는 사랑으로

 

더디고 어리석어 보이지만

체질화되고 본질화

되어 갑니다

 

인생의 세월 흐름도

이유이겠지만

영적 DNA의 변화이겠지요

 

 

육신적 DNA는 바뀔 수 없지만

영적 DNA는 충분히 변화됨을

지난 시간 동안

체험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들 속이고 속겠지만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에

 

분명,

내 힘이 아니었음 고백하지요

 

 

전문가들 의견처럼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지만

 

낙심과 좌절,

원망과 한숨 아닌

그분의 선하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막연한 믿음과 바람이 아닌

지난 시간의 체험과

신앙의 선배들 통해서

 

변하지 않고 역사하는 

말씀의 역사를

보았기 때문이지요

 

분명한 것은

당신의 시간표에 

당신의 뜻하신 데로

당신이 하실 것인데

 

그것을 기대하고

기다릴 수 있는

영적 힘이 얼마나 있는가

차이입니다

 

배 고플 때 시장 가지 말고

외로울 때 친구 사귀지 말라는

속담처럼

 

모두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 시기에

 

언제나 변함없으신 

그분의 사랑을 바라보고

 

감사하고 기뻐하는

여정입니다

 

 

그렇게 머지않은

인생 소풍길 마무리하는

그날

 

조금 덜 후회하고

조금 더 감사할 

그림을 그립니다

 

점이 모여 선을 만들고

선이 모여 그림 되어짐 알기에.

 

 

메모리얼 데이 맞아 

잠시 쉬는 시간에

 

휴스턴에서 오랜 벗들에게 

감사함으로 보냅니다..

 

 

 

"하나님이시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이소서

 

하나님께서는

나를 돕는 분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는 분입니다

 

내가 자원제로 주께

제사하겠습니다

 

이는 주님의 이름이

선하시기 때문입니다" 

 

- 시편 54 편 - (바른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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