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 년이란 시간..

방 황

 

 

방 황



살아가는 동안 가장 힘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무게를 어쩌지 못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의 원인이 타인으로부터 오던지 환경을 통해 부딪히던, 

결국은 그것을 수용하고 초월하지 못할 때 나에게 삶의 무게로 눌리게 됩니다.


짧지않은 지난 삶을 되 돌아보면, 언제나 그런 것들로 방황하며 살았던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름대로 의지를 갖고 버티려 하였고, 

목표를 향해 미친 듯이 돌진하는 시간도 없지않았지만, 

그런 것들은 삶의 무게로부터 탈출해보려는, 잊어보려는 가냘픈 몸부림이었음을 시인합니다.


살아온 지난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음을 느끼며, 

남은 인생 소풍길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봅니다.

 

 

긴 방황에서 이제 벗어나 ‘왜 사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살아야 할 이유와 목적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힘든 지난 시간이 왜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의 방황이필요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방황하고 있는 사랑하는 이들이 보입니다.

그들이 지난 나의 삶처럼 돌진하고, 노력하고, 좌절하고,힘들어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제 그들에게 나의 지난 삶을 들려주며,

어떻게 내가 그 방황의 끝에서 나오게 되었는지를 나누는 지금이 그래서 행복합니다.

얼마가 남았을지 모를 인생 소풍길 가는 동안,,,



'사 년이란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과 얼굴  (0) 2003.10.14
Who am I ? !!!  (0) 2003.10.11
보고 싶은 얼굴..  (0) 2003.10.02
가을 이구나...  (0) 2003.09.30
가을에..  (0) 2003.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