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얼굴
언제부터인지 사람들의 말하는 것과 그 얼굴을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것(?)을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무척이나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예전에어떻게 살았었고,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으며,
무엇을 가졌었고, 무엇을 가지고 있다 말합니다.
알고 있는 것, 가졌던 명예가 어떤 것이며,
그렇기에 내가 누구란 것을 알려주고 싶어 합니다.
그들이 갖고 있다 하는 것들의 무게와 부피가 어떠한지 잘 모르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그들이 진정으로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행복의 정의가 물질에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그가 생각하는 것처럼 행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얼굴에 묻어나는 향취에서 그가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합니다.
그것이 나의 착각인지 모르지만,
삶의 넓이와 깊이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것은 가지고 있는 것의 무게로도,
알고 있는 지식의 부피로도 채울 수 없음을
그도 알고나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대가 세상 모든 사람을 속일 수 있을지라도
그대 자신은속이지 못함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대만 알 수 있는 내면 깊은 곳에 있는 행복하지 못함에 대해서,
행복은 가지고 있는 것의 무게와 부피로 채워질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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