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곳은 2월의 마지막 날이지만
그곳은 벌써 3월이 시작 되었지요
시간이 참 빨리 간다 하는 생각 드는 것이
나이가 들어간다는 다른 표현일 수도 있겠네요 ~
지난 한 주 .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오늘 새벽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어려움이나 노동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닌
약간의 설레임과 기대감과 기다림의 시간이었는지
어제는 잠을 설쳤답니다 ~
언제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알람 맞추는 것을 하지 않는 습관으로
혹. 새벽기도 시간에 늦을까 싶은 마음에
몇 번이나 잠을 깨고는 했었지요
다행히 늦지 않게 일어나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
오늘은 날이 무척이나 좋습니다
아 ~ 봄이구나 할 만큼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도 부드럽고
따스한 햇살이 포근하다 생각들만큼 ..
오감이 살아있다는 것은
많이 받은 축복 가운데 하나이겠지요
이렇게 봄바람을 느낄 수 있고
이렇게 봄햇살을 맛 볼 수 있고
이렇게 봄꽃을 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
사람들은 그 사람만이 갖고 있는 나름의 향취가 있기에
그것을 잘 분별하고 느낄 수 있는 것이
사람으로 인한 상처를 덜 받는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단순한 마음의 상처를 넘어서
남은 여행길을 도적질 당하지 않는 길이기도 하기에 ..
피하고 싶은 냄새를 풍기는 이들도 참 많고
함께 하고 싶은 향기를 나누는 이들은 드물기에
그것을 우리에게 주신 오감을 통해 느껴야 하는데
귀한 오감을 그렇지 않은 곳에 낭비하는 것은
참으로 받은 축복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이겠지요 ..
분명 작년에도 3월은 있었고
우리가 살아온 햇수만큼의 3월이. 봄이 있었지만
단 한 번도 똑같은 3월은. 똑같은 봄은 없었다는 것을
많이 사용하여 기능이 다소 떨어졌을 수도 있는 오감을 통해
깊이. 넓게. 아름답게 느끼시기 바랍니다
내년 3월이. 내년 봄이 꼭 나를 찾아온다는 완전한 보장이 없기에 ~
두루 평안하시고
두루 감사하시고
이미 받은. 주신 많은 축복 때문에
행복한 오늘. 3월. 그리고 봄이 되십시요
날 좋은 휴스턴에서 2월의 마지막 날에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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