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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비 오는 七月의 텍사스

 

어젯밤에는 폭죽소리가 요란하고 밤하늘에 여러 색의 꽃들이 피었다 떨어지고는 했습니다

 

오늘이 독립기념일이기에 앞서 그것을 축하하려는 행사와 더불어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 어른들은 더 좋아라 하는 그런 날이었지요

 

 

그러나 어젯밤부터 비가 내려 오늘 준비된 많은 축제의 행사들이 취소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요즘은 방학을 맞이하여 길이 그렇게 붐비지 않았는데 어제는 유난히 막히는 것을 느끼며

 

마치 설 날을 앞둔 그곳의 풍경이 잠깐 그려지기도 했었습니다

 

 

요즘 비가 자주 오고 있습니다

 

이곳의 장마철은 가을로 접어들며 시작되는데 올해는 비가 많이 오는 듯 싶습니다

 

보통 이맘때면 잔디에 물을 주는 것이 신경 쓰일만도 한데

 

올해는 그런 걱정 하지 않아도 될만큼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창가에 앉아 글을 적고 있습니다

 

어제 늦은 시간까지 만남이 있었고 아직 발의 통증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핑계김에 늦잠을 자려 했는데 일찍 걸려온 전화에 잠이 깨었습니다

 

언젠가 나누었던 청년에게서 걸려온 전화이었지요

 

지난 토요일에 만났는데 그 날 이후로 무엇인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듯 합니다

 

 

평소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전화를 하는데.

 

어제. 그리고 오늘 아침 계속해서 전화 하는 것을 보면...

 

 

그것이 그에게는 문제로 느껴질지 모르지만 축복의 시작임을 알고 있기에

 

이번 주말에 다시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많은 것을 나누며 느낀 것 가운데 하나가

 

사람의 생각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갖고 있는 여러 면을 헤아려보면 전혀 그렇지 않을 듯 싶은 사람임에도

 

나름의 굳어버린. 어떠한 사상이나 철학. 체질 같은 것이

 

생각을 잡고 있으면 좀체로 그 벽을 깨트리지 못함을 보게 됩니다

 

 

평소에는 잘 이해하는 것 같고. 마음이 넓어지는 듯 하다가도

 

그 어떤 부분 - 그것을 영적인 부분 또는 영적문제라고 하지요 - 을 터치하면

 

이내 강팍하고. 굳어지며.

 

그 동안의 모든 관계를 일순간에 되돌려 버리고 단절할 것 같은

 

얼굴. 표정. 말투. 행동을 보여주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런 만남의 과정을 통해서 느끼는 것은

 

생각이 모든 것을 좌우할 수 있구나 하는 것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자신의 생각을 조절 할 수 있다면 늘 감사가 넘칠 수 있다는 것을..

 

 

당연히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통제. 또는 조절 할 수 없기에

 

어떠한 일정부분은 그것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 영적인 부분은 어렵기에

 

 

생각을 온전히 절대적인 창조주에게 의지하는. 맡기는 시간표에 들어갈 수 있다면..

 

세상의 학문과 지식. 경험. 철학으로 이해 안되는 삶이 펼쳐지는 것을 보게 되겠지요

 

그것이 가능한 것인가. 아닌 것인가에 대한 것은

 

그 맛을 보았는가. 아닌가에 대한 답으로 대신할 수 있을 것이고...

 

 

七月은 더워지는 시간이지요

 

그것은 어떠한 것에 집중하기 어려운 시간이라는 뜻도 포함되겠지요

 

반대로 그 시간에 귀중한 것에 생각과 마음을 집중할 수 있다면

 

보통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아름다운 시간을 받을 수도 있다는 말이 되겠지요

 

 

현재 내게 주어진. 와 있는 환경과 조건을 보고 힘들어 할 수도 있고

 

그것을 주신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경외함을 찾을 수도 있겠지요

 

그 어느 쪽을 선택한다 할지라도 七月은 흘러갈 것이고 여름은 익어갈 것입니다

 

 

서른 살의 나이에 운전면허도 없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에 대해 더 알기를 원하는 어느 젊은이의 전화를 받은 날에...

 

 

"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과

 

네 눈이 보는대로 좇아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인하여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

 

- 전도서 11장 9, 12장 1~2 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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