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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의 절반

선물(膳物)

 

선물(膳物)

 

 

어느 청년이 Moving Sale을 하는 집에서 낡은 그림을 몇 달러에 구해 자신이 사는 허름한 집에 걸어두었답니다.

 

몇 년 후 우연히 인터넷 서핑 하다 자신이 갖고 있는 그림과 비슷한 것을 발견하여 알아보니 아주 유명한 화가의 그림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결국 전문가의 감정을 거친 그 허름한 그림은 수천만원의 가격에 거래가 되어 큰 돈을 만지게 되었다 하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림을 헐값에 팔아버린 사람도, 우연히 그것을 소유하게 된 이도 그림의 진짜 가치를 몰라서 온 결과이겠지요.

 

아무리 뛰어난 보물이라 해도 알아보지 못한다면 그것은 하찮은 것에 불과할 것입니다.

 

림의 전문가는 그림에 대해서만은 깊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여러 만남을 가졌습니다.

 

많이 가지신 분,

 

많이 배우신 분,

 

오래 사신 분,

 

인격이 훌륭하신 분

 

 

 

선물은 듣는 이의 지식과 재물(財物)의 유무(有無)에 상관없이 그 가치를 아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기에,

 

그들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마음에,

 

이 분은 그 선물의 가치를 아는구나 하는 생각이 자주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나의 부족한 눈으로 바라보는 잘못된 판단이기를 바랍니다.

 

단지 아직 그 선물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시간이기를 생각합니다.

 

 

 

어느 날

 

인생 소풍길 더 많이 가기 전에 선물의 가치를 깨닫는 축복을 나누게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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