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is well ...

열 번을 읽었던 책 ..

 

 

 

제가 자라던 시절에는 책이 귀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집에 책이 많다 하면 관심이 갔고

왠지 한 두권 얻어다 읽었으면 하는 곁눈질을 하였지요

 

 

책이 흔하지 않았기에 더욱 마음이 깊었는지 모르지만

그 시절부터 기회가 닿는데로 책을 읽었습니다

아마. 저간에 깔린 이유중 하나는 무식해 보이지 않으려 하는 것도 ~

 

 

 

그런 책 가운데 하나가 '삼국지' 입니다

누구의 입을 통해 들은 것인지 모르지만

삼국지를 열 번 이상 읽지 않은 사람과는 대화를 하지 말라는

그 말이 가슴에 전달되어 작정을 하고 봤던 책이지요.

 

 

 

그 시절 대화라고 하면 남자와 나누는 것을 뜻하였기에

당연히 삼국지를 열 번 본다는 것은 남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사명 같았습니다

 

 

원전으로 된 중국어판을 읽으면 좋겠지만

그런 실력은 되지 못했기에 헌 책방에서 구한 세 권짜리로 시작했지요

 

 

문체도 조잡하고 제본도 형편 없는 것이었는데

그래도 삼국지를 읽는다는 마음에 즐겁게 읽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삼국지 읽기는

번역자를 바꾸어가며 세 권짜리에서 열 권짜리까지

다양한 버젼의 것들을 족히 열 번은 더 읽었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누군가의 말을 듣고 읽기 시작했지만

읽을수록 재미가 있고

어느 순간부터는 흥미수준을 넘어선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후에 그와 비슷한 대하소설들을 읽어 보았지만

삼국지가 주는 감동과 여운을 따라가기에는 많이 부족했을 만큼 ...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꼭 한 번은 읽어보면 좋겠다 싶지요

단순한 무협소설 정도로 생각하시지만

그 안에는 인생. 정치. 경제. 그리고 인간관계가 보이는 책이기에  

 

 

 

이십대로 넘어오며 자기계발에 관한 많은 책들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삼국지를 통해 얻은 것들에 비하면

내노라 하는 자기계발 책들은 삼국지의 한 부분.

또는 다른 여러 책을 짜집기 한 수준으로 보이기도 했지요

물론 나름대로 얻는 것도 많았지만 ..

 

 

 

그 뒤로 세상을 살아가며. 사람들을 대하며

삼국지에 나왔던 많은 경우를 떠 올리면

거의 대부분 그림이 그려질만큼

사람들의 인격. 성격. 배경. 체질이 보이기도 했으니까요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흐른 어느 날 ..

일생에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한 권의 책을 만났습니다

 

 

그 때. 굳이 후회를 하자면

왜 내가 이십대에. 아니 그 이전에.

이 책을 만나지 못했을까를

가슴치며 속 상할 때가 많은. 그런 책입니다

 

 

 

그 예전에 삼국지를 읽지 않은 이들과 대화를 할 때는

일부러 속을 다 보여주지 않고 겉치례 대화를 나누었듯이

 

 

지금은 그 책을 읽지 않은 이들과는

일부러 그러지는 않지만 대화의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삼국지가 인생전반을 다룬 책이라고 한다면

그 책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부분에서 시작하여

생각. 마음. 육신. 모든 것을 아우르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나는 그 책을 읽으며 행복했습니다

그 옛날 삼국지를 읽은 것보다 횟수를 더했지만

전혀 질리지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으며

보면 볼수록 감탄과 아쉬움이 고백되는 책이지요

 

 

 

왜. 내가 지난 번 볼 때는 이것을 몰랐지

왜. 내가 이 부분을 그렇게 밖에 이해하지 못했을까 . 하는 아쉬움과

더 늦기 전에 이만큼 깨닫게 된 것을 감사하게 되지요

 

 

 

그래서 시대적인 학자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그 높이와 넓이와 길이와 깊이를 측량할 수 없다.' 고..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반드시. 꼭 권해주는 책은

바로 성경이라 이름하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성경은 교회 다니는 사람. 믿음 좋은 사람.

신학자. 목사가 읽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성경을 지식 수준으로 몇 번을 읽거나 필사를 했다는 분을 보며

그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어느 면에서는 한 부분만을 이해했다 생각 들 때가 많지요

어떤 평가를 내리기 보다는 전달 해오는 느낌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자주 예를 드는 것이 있지요

미국을 한 번도 와 보지 않은 사람도 미국에 대해 알지요

미국에 여행을 왔다 간 사람도 미국을 안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도 미국을 알겠지요

 

 

이것은 단순한 횟수나. 기간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미국에 삼 십년을 살아도 영어를 못 하시는 이가 있는 반면

미국을 한 번도 오지 않은 이도 영어를 잘 할 수 있기에 ..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적어진 책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저자인 하나님의 감동을 받지 못 한 이는

열 번을 읽는다 해도 이해 수준을 넘어 설 수 없다는 뜻입니다

 

즉 구원의 축복을 은혜로 받지 않은 이들에게는

그저 교훈이 되는.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의 범주에 그칠 뿐이지요

 

 

 

또한 성경은 하나님의 감추인 비밀의 책입니다

비밀로 감추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있지 않으면

볼 수도 없고. 이해 될 수도 없는 부분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얼마 전에 일어났던.

지구종말론 같은 황당한 거짓에 인생과 재산을 바치는 어리석음이 있는 것이지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이 있습니다

백 번 듣는 것보다는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이지요

그렇다면 평생에 읽지 않으면 안 될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오늘. 이 여름. 심각하게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자신의 인생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 되신다면

굳이 창조주에 대해 알 필요도 없기에 성경은 그런 이에게는 의미가 없지만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내 인생이 어찌 될 지

자신이 없다고

솔직하고 겸손하게 고백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지요

 

 

말씀 드린 것처럼

먼저 구원의 축복을 은혜로 받는 것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입니다

그것은 교회당을 가거나. 어떠한 은사를 받아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곳에 올려 놓은 글들을 잘 찾아 읽으신다면 - 분류해서 올려 놓았기에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구원의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시간을 정해 놓고 성경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대가 상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영적세계를 경험하는 눈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그 이후의 순서 역시 정리해서 올려 놓았으니

참고 하시며 인도 받으시면 됩니다

 

 

 

날마다 저에게는 설렘이 있습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고

삶 속에서 말씀의 인도를 받기 원하는 이들과의 만남입니다

 

그 이외의 만남은 말 그대로 그저 만남일 뿐

별 의미는 두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들을 무시 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세계의 배경이 다르기에 대화의 한계가 나타나기 때문이지요

 

 

그 축복을 오늘도 저는 누리기를 기대합니다

그대 역시 그 축복의 대열에 함께 하기를 기다립니다

그곳은 아름답고. 기쁨이 가득한 평안의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두루 평안하시고

말씀이 그대의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It is well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보다..  (0) 2011.07.07
7 월의 시작 ..보이지 않는 힘  (0) 2011.07.02
여름. 그 뜨거움 ..  (0) 2011.06.14
수요일 밤.  (0) 2011.06.09
palacious texas baptist encampment  (0) 201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