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로 따지면 서른 한 날 있기에 결코 짧지 않음에도
가을의 완성점에 서 있기 때문인지
10 월은 빨리 지나가고 아쉽다 하는 생각 들지요 ~
벼가 익어가는 모습 볼 수 없는 이곳이기에
가을의 느낌을 스치는 귓 볼의 내음으로 눈치채고
여인들의 옷 차림 통해 차곡히 쌓아가는 10 월이었어요 ..
새로운 일로 인하여 책 읽는 시간 내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리듬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함 알기에
몇 권의 책을 읽고. 그 중 두 권은 마무리 했네요 ..
하나는 '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 이에요
무척이나 제목이 길고. 전해오는 느낌이 왠지 선뜻 손이 가지 않겠지요 ~
저자는 하이럼 스미스. 인데.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사실은 꽤나 유명한 분이더군요
'성공하는 사람들의 7 가지 습관' 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 박사와 공동 회장으로 전세계에 걸쳐 많은 세미나와 훈련을 하고 있다 하네요
자료에 의하면 그런 훈련을 지도하는 교사만 7 천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하니
왠만한 대기업보다 커다란 사이즈를 갖고 있다 생각들지요
시중에 나와있는 많은 종류의 자기계발 서적의 종합판 또는
그런 책들의 원전이라고 느낄 수도 있을 만한 책이지요
이런 류의 책을 대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이 너무 맞고 좋지만
그것을 실제로 삶 속에서. 일 속에서 적용 해 보면
생각처럼 쉽지 않기에 많은 이들에게는 그저 이론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럴 때면.. 이런 감정으로 나타나겠지요
나는 안 된다 하는 것과
특별한 사람만이 되는구나 하는. .
책 말미에 저자의 군대생활 이야기를 읽으면 더욱 그런 느낌이 올 것이지요
'되는 나무는 싹이 다르구나 하는 ^^ '
오랫동안 이런 책을 많이 읽으면서 나름으로 정리 된 것중 하나는
언젠가 글에서 나눈 기억이 있지만
본인이 .아주 어릴 때부터 이런 훈련 받지 않았다면
즉 만남의 축복을 갖지 못하고 성장했다면
많은 시간 반복적으로 듣고. 실천해 보고 . 할 때 약간의 변화가 온다는 것이지요
어느 책에 의하면 2 천권의 자기계발 책을 읽을 때 고정관념의 변화가 온다 할 정도이니 ~
중요한 것은 책에서 제시한 내용처럼 완벽하게 되지 않을지라도
자기계발을 위한 꾸준한 노력. 시도를 하고 있는 사람과
그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늘 살던데로. 하던데로 인생길을 걸어가는 사람과는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흐를 수록 너무 많은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지요
또 하나의 책은 '하늘에 속한 사람' 이에요
중국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하나님을 경험하고
글 내용 그대로 옮긴다면.
지구상에서 있는 모든 고통. 박해. 어려움을 당하면서도
오직 하나님께 방향 맞추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살아가는 자서전 형태이지요
제목에서 전달 되듯이
자신의 고향은 하늘이고. 현 주소가 하늘 나라..라는 고백처럼
마음대로 말씀을 읽을 수도 없고. 성경을 소유할 수도 없는
어려운 환경. 조건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요
물론 지금은 중국을 탈출해 서방세계에 살고 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 내가 이 환경이라면 어땠을까 생각 하면서
육신적. 환경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이 땅에서의 신앙생활은 언제나 비슷한 핍박과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
오래 전에 어느 이가 선물로 준 책인데
앞 부분을 조금 읽다가 . 왠지 선뜻 손길이 가지 않아 오랫동안 책장에 꼽혀 있었지요
다시 읽으며 그 때. 선택을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저자도 뒷 부분에 기록했지만
중국이라는 환경적 조건 때문에 주님이 허락하시는
꿈이나. 소리 . 등을 통해 전달하시는 방법 - 주로 구약시대에 있었고 지금도 특수한 환경에서 하시는
그런데 정상적인 조건의 신앙생활 하는 이들 가운데
혹. 오해 되어서. 그런 것을 추구하려 할 때
극단적 신비주의에 빠지게 되고 나중에는 삶 자체가 피폐하게 되지요
대체적으로 바르지 않은 신앙생활의 몇 가지 범주에
하나는 율법주의 신앙생활이지요
주로 교회 안에서 경건하고. 규율을 중히 여기는 분들이 그런 쪽에 포함되지요
율법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좋은 것인데
문제는 율법주의로 빠져들게 되면
남을 정죄하고. 자신을 자책하는 ..
대체로 한국교회에서 많이 보이는 형태인데
이로 인해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나는 이들이 많지요
쉽게 표현하면 .
말로는 하나님을 전능자로 인정하면서 어떤 잣대에 사람들을 올려 놓고 .. 재고. 자르고 하는 것이지요 ~
그러나 그들의 삶을 직접보고 있는 자녀들. 또는 가족에게는 엄청난 이율배반적인 그들의 모습때문에
교회를 떠나고. 하나님을 멀리 하게 됨을 지난 글 통해 나누었지요
그래서 흔히 하는 이야기로 목사. 장로 자녀들은 예수 안 믿는다는 말이 나오지요
다른 하나는 인본주의인데
주로 사회에서 성공한. 지식이 많은 이들이 그것을 그대로 교회로 갖고 들어와
세상을 살면서 터득하고. 체험한 나름의 성공비법으로 하려 하지요
물론 개인의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입으로는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이라 하지만
문제. 사건이 생기면
불안. 걱정. 염려. .. 그리고 대책. 그것도 안심이 안되어 백업까지 준비하는 ~
대형교회. 대 도시의 교회안에서 많이 보이는 모습이지요
그 중.. 제일 문제 되고. 치유가 어려운 것은 '극단적 신비주의' 에 빠진 이들이지요
이들의 특징은 정말 하나님을 사모하고. 기도를 많이 한다는 것인데
그렇지 않으면 안 될. 육신적.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이가 많다는 것이지요
주로. 방언. 산 기도. 금식기도. 집단 거주. 등의 모양으로 나타나고
심하면 가정. 직장을 떠나거나. 신학을 공부하기도 하지요
이들은 어떤 환상. 환청 같은 것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지고 보고 느끼려고 하고
가끔은 예언을 하기도 하고. 다른 이의 운명을 맞춰주는 일도 하기에
교회 안에서 신통하고 기도 많이 하는 권사. 집사님으로 통하기도 하지요
일단 이 쪽에 발을 들여놓고. 맛을 보면 회복이 거의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우리에게 나타나는 방법은 말씀을 통해서인데
- 물론 말씀이 정리되지 않았던 구약시대에는 꿈을 통해서 하셨지만 -
지금은 성경 66 권을 통해 말씀이 완벽하게 되었기에
꿈이나. 환상. 환청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려 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지요
그러나 아직도 많은 신앙인들이 이런 방법을 통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우리의 오감으로
느끼고 이해하려 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가슴 아픈 현실이지요
만약 주변에 이렇게 신앙생활을 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가능하면 거리를 두시는 것이
신앙생활을 잘 이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내 영혼에 전달되는 답답함 보다는
만지고. 보고. 느끼는 것에 훨씬 매력을 느끼고 빠져들기 때문이지요
율법이나 신비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하나님의 전능하심 안에 포함되지만
그것이 말씀보다 위에 있거나 말씀을 제쳐놓고 그런 것을 통해 해결하려 하는 것은
복음을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고
복음을 지식으로만 알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겠지요
복음은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이고 기쁜 소식이지요
복음은 우리가 잃어버리고 회복할 수 없는 하나님 떠난 상태를
하나님 자신이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시며
'죄와 저주 재앙을 해결하신 참 제사장으로
사탄과 운명 사주팔자에서 해방하여 주신 참 왕으로
하나님 떠나 지옥으로 가야 하는 인생을 하나님 만나는 참 선지자로 오셔서
그리스도 일을 하신 그 분이
예수임을 고백하고 내 안에 주인으로 모시는 것이지요 '
그것을 위해 수 많은 세월 성경을 통해 예언하시고.
하나님의 시간표에 성취하시고 지금도 그 사실을 믿는 자들에게
성령으로 영원토록 함께 하시는 것이 복음의 내용이고 전부이지요
이 사실을 자꾸 오해하고 희미하게 되어지도록
규례. 관습. 봉사. 헌신. 환상. 환청. 예언. 방언. 부흥 .. 같은 것을 더 부각시키는 것을
종교라 하고.
그 쪽으로 몰두 할 때. 율법주의 또는 신비주의라 하지요
이 모든 것들이 복음을 더 깨닫고. 전달하는데 사용되어지는 부수적인 것이 아니고
내 마음 속에 더 크게 자리하고 있다면
그것은 종교이고 우상임을 바울은 말씀으로 우리에게 경고하고 계시지요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 좇는 것을 내가 이상히 여기노라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요란케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찌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찌어다 "
- 갈라디아서 1장 5~ 8절 -
그렇다면 바른 복음은 무엇일까요
지금 그대가 진심으로 이렇게 고백한다면 그것이 바른 복음이 될 것입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이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알게 하신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이시니라
또 내가 네게 이로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위에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열쇠를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던지 풀면 땅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
- 마태복음 16장 16 ~ 19절 -
가을이 깊어지고 달랑 두 장의 달력만 남아있네요
많은 책을 읽는 것도 좋겠지만
어떤 책을 읽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많은 일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어떻게 살아가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요
우리 인생길이 유한한 소풍길 맞다면
이 가을 그대 영혼. 생각. 마음 속에 무엇을 담으려 해야 할까요
귀한 가을 되시기 바라며
휴스턴에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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