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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9 년의 느낌..

가을비. 겨울비.

 

 

 

 

 

 

 

 

가을비라고 하기에는 추운 ..

 

겨울비라고 하기에는 이른 ..

 

 

 

봄비처럼 촉촉히 종일 내리고 있어요

 

안개비처럼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우산 없이 걷고 싶다 느낌 들지만

 

감기 걸리지 하는 현실적 생각이 움추리게 하고..

 

 

 

 

 

가을에 내리는 비는 겨울을 재촉하고

 

겨울에 내리는 비는 추위를 더한다 하던데

 

 

한국 같았으면 눈. 왔겠구나 마음 들지만

 

엊그제 내린 눈. 너무 춥고 미끄러웠기에

 

다시 한국가서 살 자신 없다 생각 들었어요 ...

 

 

 

 

 

 

아주 오래 전에는 그런 생각 했었어요

 

더 나이 들면 유럽 가서 살아야지 ..

 

늘 영화에서 보던. 스위스에 가서

 

 

 

 

이제는 ..

귀한 복음을 나눌 수 있는 곳으로 가야지

 

밤새 듣고 싶어하는 이들 있는 곳에서 살아야지

 

편하게 놀러와 푸근히 쉬었다 가는 곳에서 지내야지 ...

 

 

 

 

이런 저런 생각하며

 

늦은 가을비. 이른 겨울비 바라 보았답니다

 

 

 

 

 

내년 겨울비는 어떨까 생각하고

 

십년 뒤 겨울에는 눈을 보게 될까 생각하고

 

인생길 마치는 날에는 어떤 겨울을 맞이하고 있을까 생각하는 ..

 

 

 

 

 

이천 9년 십이월의 늦은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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