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 같이 불어와 잠시 춥다 하는 느낌 들지만
비 그치고 나면 익은 봄날 펼쳐질 것 그려지기에
설레임과 기대함으로 내리는 비 바라봅니다
밤이 많이 깊은 시간입니다
낮 시간에 컴에 앉을 여유 없기에
주말을 이용하지 않으면 글 적기 쉽지 않습니다
벌써 4월의 절반 향해 달려가는 날짜 보며
늦은 시간이라도 글 올려야지 하는 마음에 앉았습니다
늘 마음속에 어떤 글 이번에 나눌까 생각하지요
매일 적어 보내는 이메일도 있기에
더욱 나누고픈 글 많이 있습니다
시간표와 공간적인 제한 염두에 두어
조금 머뭇거리며 기다리고 있을 뿐 ..
글을 통해. 만남을 통해
이런 이야기 많이 듣습니다
구원 받은 하나님 자녀인 것 알고 감사하지만 . 그래도 ..
교회에서 은혜 받지만. 그래도 ..
말씀을 읽으면 이해되고 좋지만. 그래도 ..
기도를 하면 순간 마음 평안하지만. 그래도 ..
우스개 소리로 그런 말 나누지요
지구상에 '그래도' 라는 섬은 없노라고
나에게도 그런 시간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어찌 나에게 이런 어려움 허락하시나요.. '
불평과 투정. 원망과 한숨. 자책과 정죄가 버무려진 불신앙
불신앙인지 조차 모르고 '그래도' 를 토해내던..
그러던 어느 날. 제게 이런 은혜 주셨지요
'만약. 복음을 그때에 주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만약. 지금 복음 없는데 이 상황이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만약. 십년 뒤에도 복음 모른다면 어떻게 될까'
'그래도' 가 '만약' 이라는 단어로 바뀌면서
얼마나 내가 감사라는 단어를 잊고. 놓치고. 모르고 살았는지 알게 되었지요
돌이켜 보니 부모에게 배운 적 없었고
인생 살며 그런 선배를 만난 기억 없기에
당연히 감사는 나와는 관계없는 먼나라 이야기이니
그래도라는 불평. 원망. 한숨. 자책의 불신앙이 늘 곁에 있음을 ..
그 날 이후. 결단하고 그래도를 만약으로 바꾸는 싸움 시작했지요
불평을 감사로. 원망을 감사로. 한숨을 감사로
불신앙을 감사로 고백하는데 많은 날 필요했습니다
뱃속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이
인생나이테 깊은 날에 쉽게 되어지지 않음 알기에
의식적으로. 무식하게. 단순하게 감사 고백하였지요
계절이 바뀌며 조금씩 감사 고백이
깊어지고 넓어지는 것 알게 되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감사 고백이
길어지고 잦아지는 것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때. 말씀이 내것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머리로 알고. 눈으로 읽던 말씀이
가슴으로 파고들고. 마음에 새겨지는 것을
그때 이렇게 다시 고백하게 되었지요
'만약. 그 어느 날. 내게 복음 주지 않으셨다면
얼마나 힘들고. 어렵고. 외롭고. 팍팍한 인생길 가고 있을까 ..'
그래서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치유 하심을 알게 되었지요
비 내리는 봄 날.
그대에게도 같은 은혜 임하기 바랍니다
말씀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역사하시기에 ..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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