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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시작 - 창세기

복음으로 바라 본 창세기- 40 (작은 결단, 도전, 시작 - 갱신의 시간표)

이곳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  20년 넘은 지 한참 되었습니다

나와 상관없이 이곳을 운영하는 곳의 일방적 변경으로

처음 컬럼이란 타이틀로 시작하며 많은 댓글과 방명록이 있었지만

어느 날 갑작스레 블로그로 바뀌며 사라졌지요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아예 이곳을 없애고

다른 곳으로 이전을 시키겠다는

전형적인 장사꾼 모습의 글을 얼마 전 받았습니다

 

장사를 하는 이들의 속셈이야 당연히 이윤 창출이 주목적이지만

단순히 글을 올리는 공간이 아닌

삶의 느낌, 색깔, 여운이 담겨있는 곳이기에

마음이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지요

 

아직 한 두 달 여유가 있다 하니 조금 더 생각해 보고 결정하려 합니다

아예 문을 닫을 것인지, 이들이 하자는 데로 옮겨갈 것인지에 대해서..

 

 

70여 년 한 곳에 머무르며 자연인으로 나름의 인생 살아가던 아브라함에게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가나안 - 메시아가 오실 곳으로 떠나라 하시는 말씀은

블로그를 옮기는 것과 비교되지 않을 황당함과 막막함의 마음이었겠지요

 

그러나 형이 죽고 아버지를 데려가시는 것을 보며

자의 반 타의 반 마음으로 먼 길을 떠나지 않았을까요

그래도 혹시나 보험용으로 조카 롯을 옆에 데리고

다 버리고 오라는 재산, 식구들을 업고 이고 갑니다

 

자손을 이어가야겠다는 순진한 마음으로 부인을 누이라 속이기도 했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행동에 따라 상벌을 내리시지 않고

언약을 주셨기에, 언약을 이어갈 자이기에 일방적 사랑과 은혜를 주시지요

 

그래도 깨닫지 못하자 자식처럼 곁에 두고 살려했던 조카 롯과

심각한 경제적, 인적 갈등을 허락하시어 결국 헤어지게 하십니다

 

우리 수준으로 보면 문제이고 갈등이며 재앙인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면 축복의 기회이며 갱신의 시간이지요

 

하나님 은혜로 결국 아브라함은 조카 롯과 헤어지기로 결단하였고

당시의 풍습, 관례와 정반대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당연히 어른이며 부모와 같은 아브라함이 먼저 좋은 곳 선택하고

조카 롯은 그다음 결정하는 것이 순서이지만

몇 번의 고생으로 조금 영적인 눈 열린 아브라함은 

자신의 생각, 입장, 고집을 주장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 계획을 찾는 작은 결단, 도전, 시작 - 갱신을 한 것입니다

 

앞으로 나누게 되겠지만 아브라함의 이 작은 결단과 도전을

하나님은 너무 기뻐하시어 이때부터 보좌의 축복을 부어주시지요

 

대부분 성도들이 은혜로 구원의 축복 속에 들어왔지만

이 과정을 넘어서지 못해 오랜 세월을 끌려가는 인생 살고 있습니다

 

결국 한국교회의 90%가 미자립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신학교 졸업생은 목회와 상관없이 의식주 해결의 몸부림 하고 있지요

 

이것을 아는 불신자에게는 전도의 문이 막히게 되는 것이고

그들의 자녀들은 교회를 등지고 하나님과 멀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경이 없고 신학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복음이 아닌 사상, 철학, 교리적 신앙생활의 결과인 것이지요

 

다른 종교는 급작스레 성장, 부흥되고 있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기독교인은 줄어들고 문 닫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을 알고 계시고 지켜보시는 하나님은 어떻게 하셨는지를

지난 교회사, 역사를 통해 발견하고 확인해야 합니다

 

복음이 희미해지고 믿음이 옅어지면

반드시 재앙의 시간, 시대를 

개인, 가정, 교회, 사회에 역사하셨다는 것을 안다면

지금 복음 가진 성도, 목회자, 교회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이, 곰곰이, 잠잠히 생각하고 생각하여

복음적 작은 결단, 갱신, 도전, 시작을 해야 되는 것이지요

 

재앙은 하나님이 내리시는 것이기에

개인, 가정, 자녀, 교회, 시대에 임하면

회복의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고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은 자기 아내와 조카 롯과 함께 모든 소유를 이끌고 이집트를 떠나 가나안 남쪽 네겝 지방으로 올라갔는데

그에게는 가축과 은금이 풍부하였다

거기서 그는 계속 북쪽으로 올라가 벧엘과 아이 사이, 곧 전에 그가 천막을 치고 단을 쌓은 곳에 이르러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였다.

 

롯에게도 소와 양과 종들이 있었다

아브람과 롯에게 가축이 너무 많아 그들이 함께 살기에는 그 땅의 목초지가 부족하였다.

그래서 아브람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이 서로 다투었으며 게다가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살고 있었다.

 

그때 아브람이 롯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한 친척이다. 나와 너, 그리고 내 목자와 네 목자끼리 서로 다투지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않느냐? 자, 서로 갈라서자. 네가 원하는 땅을 택하라. 네가 동쪽으로 가면 나는 서쪽으로 가고 네가 서쪽으로 가면 나는 동쪽으로 가겠다.”

 

"So Abram went up out of Egypt, he and his wife and all that he had, and Lot with him, into the South [country of Judah, the Negeb].

Now Abram was extremely rich in livestock and in silver and in gold.

And he journeyed on from the South [country of Judah, the Negeb] as far as Bethel, to the place where his tent had been at the beginning, between Bethel and Ai,

Where he had built an altar at first; and there Abram called on the name of the Lord.

 

But Lot, who went with Abram, also had flocks and herds and tents.

Now the land was not able to nourish and support them so they could dwell together, for their possessions were too great for them to live together.

And there was strife between the herdsmen of Abram’s cattle and the herdsmen of Lot’s cattle. And the Canaanite and the Perizzite were dwelling then in the land [making fodder more difficult to obtain].

 

So Abram said to Lot, Let there be no strife, I beg of you, between you and me, or between your herdsmen and my herdsmen, for we are relatives.

Is not the whole land before you? Separate yourself, I beg of you, from me. If you take the left hand, then I will go to the right; or if you choose the right hand, then I will go to the left."

- 창세기 13장 1~9절 - (KLB, AM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