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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시작 - 창세기

복음으로 바라 본 창세기- 44 (축복받을 그릇 준비 된 아브라함)

친구를 사귀려면 함께 여행을 가라는 말이 있고,

같이 운동하거나 카드게임해 보면 그릇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평상시 보이지 않고 나타나지 않지만 

오래되어 숨겨져 있던 그 사람 내면의 모습이

어려운 상황 되거나, 재물의 향방이 움직이면 보이기 때문이지요

 

땅의 축복은 보좌로 부터 내려온다는 것을 머리로 아는 교인들은

교회가 어렵거나 성도와의 갈등 생기면

마치 준비라도 한듯 깊은 곳에 있던 자아 본능이 올라옵니다

 

아무런 손해나 이득이 당장 발생한 것도 아님에도

미리 살 길을 찾아 구석으로 숨고 피하는 모습 보게 되지요

 

특히 상대와의 관계에서 '갑'의 위치에 서있다는 느낌 오면

그동안 들었던 말씀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 없고

율법의 잣대와 경험의 저울 들이대며

상대의 잘못했음과 자신에게 서운하게 했던 것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었는지 끄집어내어 흔들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일회성으로 잠깐 하는 것 아니라

오래된 묵은 김치 꺼내어 물에 헹구듯이 

시간 지날수록 마치 사실인 듯 스토리 만들어 가며 

흥분해하고, 억울해하며 절대로 미움, 원망의 끈을 놓지 않지요

 

과연 구원받은 성도가 맞는지, 보좌의 축복받기 원하는지

심히 의심스러울 만큼 반복적으로, 때가 되면 되풀이합니다

 

오랜 세월 그런 이들 지켜보며

당시에는 잘되는 것 같고 별일 없어 보이지만

인생 말년 추하게 늙어 가며

자녀의 신앙생활은 어지러워지고

변변한 신앙의 제자 하나 세워놓지 못하게 되지요

 

 

충분히 주장할 수 있었던 기득권을 롯에게 양보하고

보좌의 축복받기를 작정했던 아브라함은

언약 주신 그대로, 언약 잡은 그대로 응답받았습니다

 

롯이 포로 되어 잡혀간 것을 구해왔으며

빼앗겼던 재물까지 되찾아 오면서

함께 끌려갔던 소돔의 다른 이들과 재산을 찾아오자

소돔 왕이 직접 나와 감사해하며 

당시 관습대로 승자인 아브라함에게 모든 재물을 양보하려 했습니다

 

그것은 승자(갑의 위치에 있는)가 당연히 주장할 수 있는 권리이지만

아브라함은 보좌의 축복을 이미 확인했고

그것을 넘어선 초월적 응답을 미리 보고 있었기에

가장 복음적이고, 성경적 대답으로 '을'의 자리로 물러 앉지요

 

과연, 우리에게 그런 상황이 주어진다면 어떨까요

먼 옛날 아브라함의 이야기로 생각하지 말고

지금, 나에게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할지를 

말씀을 통해 생각하고 답을 찾는 것이 묵상의 과정입니다

 

하나님은 전능자이시고 생사화복의 절대주권자이지만

그릇이 준비되어 있지 않을 때 주시기를 주저하시지요

 

그릇이 깨지거나, 비틀어진 것에 담아주시면

새어나가거나 복음 아닌 다른 것에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 가지신 그리스도의 축복을

사실적으로, 지속적으로 받기 원한다면

자신의 영적, 생각 마음, 삶의 그릇 상태를 지금 확인해야 됩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처럼 모든 것 준비했는데

잔치의 꽃인 포도주가 부족한 모습

남은 인생길 되풀이되는 것 원하지 않는다면..

 

 

 

"약탈당한 재물을 다시 빼앗아 오고 조카 롯과 그의 모든 소유와 붙잡혀 간 사람들을 모두 되찾아 왔다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동맹한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올 때 소돔 왕이 왕의 골짜기라고도 하는 사웨 골짜기에 나와 그를 영접하였다.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사람은 나에게 보내고 물품은 당신이 가지시오” 하자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대답하였다. “우주를 창조하신 가장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내가 맹세하지만

당신이 ‘내가 아브람을 부자가 되게 하였다’라는 말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내가 당신의 것은 신발끈이나 실오라기 하나 갖지 않겠소.

하지만 내 부하들이 먹은 것은 제외하겠소. 그리고 나와 함께 간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몫은 그들이 갖도록 해 주시오.”

 

"And he brought back all the goods and also brought back his kinsman Lot and his possessions, the women also and the people.

After his [Abram’s] return from the defeat and slaying of Chedorlaomer and the kings who were with him, the king of Sodom went out to meet him at the Valley of Shaveh, that is, the King’s Valley

 

And the king of Sodom said to Abram, Give me the persons and keep the goods for yourself.

But Abram said to the king of Sodom, I have lifted up my hand and sworn to the Lord, God Most High, the Possessor and Maker of heaven and earth,

That I would not take a thread or a shoelace or anything that is yours, lest you should say, I have made Abram rich.

[Take all] except only what my young men have eaten and the share of the men [allies] who went with me—Aner, Eshcol, and Mamre; let them take their portion."

- 창세기 14장 16~17, 21~24절-  (KLB, AM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