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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시작 - 창세기

복음으로 바라 본 창세기- 80 (release 하는 시간, 공간)

 

휴스턴은 특별히 볼 것도 없고, 다닐 곳도 없지만 이곳을 좋아하고 오래 사는 이들의 특징은

일 년의 절반은 아주 더워도 가을 겨울 변함없이 온화한 날씨를 보이기 때문이지요

 

얼마 전부터 조금씩 변한다는 느낌 있었지만

올해는 그동안의 예상과 기대를 단번에 꺾어버리듯 이상기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몇 주전에는 이곳에서 보기 힘든 토네이도가 휴스턴 전체를 강타하며 수많은 나무가 부러지고

집들이 파손되는 피해를 겪었지요

 

그런데 이번주 월요일에는 가을 되면 찾아오던 허리케인이 갑작스레 휴스턴 중심부를 지나가며

지난번 피해가 무색하리만치 어려운 숙제들을 남겨주고 갔습니다

 

덕분에 몇 년 타던 차가 물에 침수되는 피해를 입어 폐차를 해야 되는 불편함이 있는 주간입니다

 

 

그리스도 이름을 믿는 은혜를 입어 구원의 축복에 들어왔지만 

살다 보면 일상에 주신 많은 것들에 대한 감사를 놓치고 살게 되지요

 

이번에 차량의 침수를 겪으며 곰곰이 내가 잃어버리고 잊고 사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당연히 타고 다니는 내 차라 생각했던 것, 당연히 오래된 만남이기에 편하게 생각했던 것,

당연히 아침이 되면 눈 뜨고 저녁이 되면 잠자리에 드는 습관적 삶에 대한 것들...

 

감사한 은혜는 이런 일을 만나게 되면 잠시 머뭇거리고 휘청거리는 어려운 시간 갖지만

반대쪽에서,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동안 당연하다 생각한 것들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은혜에 대해서,

그동안 일상의 삶에서 감사를 놓치며 살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

 

'release'라는 단어의 뜻에는

[사람·동물을] [구속 장소에서해방[해제, 석방]하다, 자유롭게 하다(relieve)는 의미도 있습니다

 

나의 의지와 생각보다 더 빨리 흘러가는 세상의 흐름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저녁 시간은 하루의 피로에 지쳐 인터넷이나 유튜브, 술에 빼앗기는 시간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모든 것들 - 세상적인 것들로부터 나를 내려놓는, 해방시키는, 자유롭게 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매일 밤마다 이런 시간을 갖고 있다면 분명 그의 인생은 여유롭고 편안하게 이어지고 있을 것이며

혹시 복음 안에서 언약의 말씀 잡고 이 시간을 갖게 된다면 자신이 변화됨은 물론이고 만남을 살리게 되며

언젠가 이 세상 여정 마치고 떠난 뒤에 나를 그리워하고 기억하는 이들에게 기념비 남기고 가겠지요

 

 

창세기 4명의 인물 가운데 가장 짧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지만 많은 축복을 받은 이삭에게는

분명 이 시간, 공간을 만들고 갖는 그만의 방법, 내용이 있었을 것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게 축복하시고 은혜 주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가 맞다면

문제, 어려움 왔을 때만이 아니라 일상의 밤 시간에 이 축복의 공간 속으로 들어가면 좋겠지요

 

현재 주어진, 허락하신 문제, 사건, 갈등, 어려움 앞에서 

- 시간이 얼마나 걸리고 방법은 어떻게 해야 해결될까에 대한 생각, 시간,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 나의 어떤 부분이 하나님 앞에 교만했는지를, 내가 어떤 것의 감사를 놓치고 있었는지를

 

언약의 말씀 안에서 돌아보고, 헤아려 보며 나를 'release' 하는 축복의 시간 갖기를 바라며..

 

오랜만에 조금 여유로운 저녁 시간에 휴스턴에서 보냅니다

 

 

 

26:24 그날 밤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다. 너는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하겠고,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네게 복을 주고 네 후손을 번성하게 할 것이다." 하셨으므로

26:25 이삭이 그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으며 그곳에 그의 장막을 쳤으며 이삭의 종들이 거기서도 우물을 팠다.

26:26 아비멜렉이 그의 친구 아훗삿과 그의 군사령관 비골과 함께 그랄에서부터 이삭을 찾아왔다.

26:27 이삭이 그들에게 "당신들이 무슨 일로 내게 왔습니까? 당신들은 나를 미워하여 당신들 가운데서 나를 쫓아내지 않았습니까?" 하니,

26:28 그들이 말했다. "여호와께서 당신과 함께 계신 것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소. 그래서 우리는 '우리 사이에, 곧 우리와 당신 사이에 서약이 있어야겠다.'라고 말했소. 당신은 우리와 언약을 맺읍시다.

26:29 당신은 우리를 해하지 마시오. 우리 또한 당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고, 당신에게 오직 선한 일만 하였으며, 당신을 평안히 보내 주었소. 당신은 이제 여호와께 복을 받은 사람이오."

26:30 이삭이 그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푸니, 그들이 먹고 마셨으며

26:31 아침에 일찍 일어나 서로에게 맹세하였다. 그 후 이삭은 그들을 보냈고, 그들은 이삭을 떠나 평안히 돌아갔다.

 

 

24 And the Lord appeared to him the same night and said, I am the God of Abraham your father. Fear not, for I am with you and will favor you with blessings and multiply your descendants for the sake of My servant Abraham.

 

25 And [Isaac] built an altar there and called on the name of the Lord and pitched his tent there; and there Isaac’s servants were digging a well.

 

26 Then Abimelech went to him from Gerar with Ahuzzah, one of his friends, and Phicol, his army’s commander.

 

27 And Isaac said to them, Why have you come to me, seeing that you hate me and have sent me away from you?

 

28 They said, We saw that the Lord was certainly with you; so we said, Let there be now an oath between us [carrying a curse with it to befall the one who breaks it], even between you and us, and let us make a covenant with you

 

29 That you will do us no harm, inasmuch as we have not touched you and have done to you nothing but good and have sent you away in peace. You are now the blessed or favored of the Lord!

 

30 And he made them a [formal] dinner, and they ate and drank.

 

31 And they rose up early in the morning and took oaths [with a curse] with one another; and Isaac sent them on their way and they departed from him in peace. 

 

- 창세기 26장 24~31절 - (바른 성경, AMPC)